겨울나기
겨울나기Jan-5-2018 미국으로 이사오고 세 번째 겨울. 10년 전쯤에 일리노이에 잠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올해보단 안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 정말정말 춥다. 뜨뜻한 한국 온돌과는 달리 이곳은 온풍 난방이기 때문에 히터가 돌아갈수록 건강이 엉망이 된다. 피부는 갈라지고, 콧속은 마르고.. 지은 지 30년된 우리집은 새집에 속할 정도로 오래된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벽 자체의 단열도 잘 안되어 있고, 창문도 오래된지라 발이 시려워 창 앞에는 서 있지 못할 정도다. 작년까진 어찌 버텼는데, 단열 잘 되는 창문으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 추위다. 눈도 올해는 정말 자주오는데, 녹기가 무섭게 다시 또 눈으로 덮히곤 한다.첫눈은 적당했고, 두 번째 눈도 예뻤다. 세 번째 왔을 때까지는..
201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