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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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름과 닉네임(애칭, 별칭)
미국에 처음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미국 이름(First name- 성 말고 이름만) 같은 이름이 참 많고, 성은 참 다양하구나 였습니다. 한국 이름은 성은 한정되어있고 이름이 비교적 다양하지요. 그런데 더 살다보니 공적인 서류에 작성하는 이름과 평소에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경우도 보게됩니다. 분명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름으로 통성명을 했는데 서류나 이메일에 다른 이름이 적혀있는 경우에 종종 당황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를 때 쓰는 이름을 여기선 Nickname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계정만들때 쓰는 이름같은 그런 뜻이 아니라, 원래 이름을 짧거나 더 친근하게 부르는 이름입니다. 보통은 원래 이름과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자 이름 Nickn..
2022.02.07 -
2022 기아 텔루라이드 구매 후기- 아직도 없어서 못산다는 차, failcat 이용하기
2022 기아 텔루라이드 구매 후기- 아직도 없어서 못산다는 차, failcat 이용하기 일단 저희 부부는 차 마니아도 아니고 차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냥 차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가 차를 바꿔야 될 때가 오면 주변에 돌아다니는 차를 보고 고민을 시작하는 아주 평범 이하의 운전자라고 할까요. 저희가 처음 미국에 온 7년 전에 남편은 이미 15000마일에 육박하는 9살짜리 혼다 SUV를 지인에게 아주 저렴하게 구매해서 타고 있었고, 저는 그 때 새로 구매한 조그만 SUV를 지금까지 타고 있습니다. (차 관심 없는 사람들 인증ㅎㅎ) 혼다가 너무 오래되었지만 코로나때문에 대리점 다니기가 꺼려져서 망설이다가 올해 5월부터 본격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차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
2021.10.10 -
미국 초등학생 중학생 도시락
미국 초등학생 중학생 도시락 중학생이 된 큰 딸램,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딸램. 처음 학교를 가던 때와 변함 없이 아직도 스쿨 런치는 먹고 싶지가 않단다. 도시락 싸놓고, 아침 차려놓고 출근하려면 5시도 안되서 일어나기가 일쑤지만 이렇게 기른 나의 업보이겠거니 하기도 하고, 이렇게 영원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해 줄 수 있는 여건인 것을 감사하기도 한다. 개학 첫날 둘째가 특별 주문한 김밥. 속재료는 전날 다 만들어 놓고, 밥에 양념해서 말기만 하는데도 은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밥을 먹였다는 뿌듯함이 큰 메뉴. 밥+양념해서 볶은 간소고기+ 볶은 당근. 그린빈을 다져 볶아서 추가해도 괜찮다. 달걀말이 할때처럼 돌돌 말아서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주기. 울 딸들은 보온병에 넣지 않아도 괜찮다고..
2021.10.09 -
[Cuisinart] 쿠진아트 아이스크림 메이커 후기 & 레시피(No eggs)
2020-09-07 외식도 잘 못하고 아이들이 집에서 심심하게 있다보니 베이킹도 좀 더 자주 하게되고, 주말 아침이면 팬케익이나 와플만들기도 같이 하던 중. 여름이면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는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고싶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아마존에서 100불 정도이고 생각보다 부피가 좀 크더군요. 복잡한 원리일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단순한 부품. 뚜껑,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회전 막대(?), 그리고 핵심부품(!!)인 보냉 그릇이 전부입니다. !주의 사항! 1.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을 때마다 냉동고의 한 칸을 비울 수 있느냐 없느냐 의 문제. 저 보냉그릇을 최소 6시간이상 꽁꽁 얼려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재료를 보냉그릇에 넣기 전에 잘 섞은 후..
2020.09.08 -
2020 메모리얼데이 연휴: 뒷마당 캠핑
2020 메모리얼데이 연휴: 뒷마당 캠핑 코로나때문에 집과 직장 이외에는 거의 아무데도 가지 않고 있다. 전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헤어스타일은 포기한지 오래고, 두달에 한번 정도 한국마트에 가는게 외출의 전부인 지경. 이웃 엄마들은 뒷마당에서 맥주한잔 하거나, 낮에 산책 같이 하자고 하지만 매번 거절하고 있는 중이다. 이곳 사람들은 주말에는 주립공원에도 가고, 바닷가에도 많이 가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집에서 버텨볼 생각이다. 올 여름 아이들 캠프도 다 취소되고, 여름에 아이슬란드로 휴가를 가려던 것도 모두 물거품이 되어 아쉽지만, 작은 마당이 있어 숨통을 트고 사는 것을 올해처럼 감사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매년 메모리얼 데이에 가던 캠핑도 올해는 갈 수 없으니 뒷마당에라도 텐트를 치고 기분을 내기..
2020.06.07 -
2020 봄- 코로나, 미국 셧다운..
이천이십년은 아마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 1월 말쯤 중국에 코로나가 퍼질 때, 내가 일하는 연구실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조심스레 가족의 안부를 묻기 시작했었고, 한달쯤 후에는 동료들이 나에게 너희 가족은 괜찮냐고 묻곤 했다. 이곳에도 곧 오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한국처럼 선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심하게 올 줄은 미처 몰랐다. 사실 남편이 2월 중순에 스위스 출장이 있었는데, 다녀와서 10일 정도 방에서 모든 일을 해결했고, 나는 삼시세끼 밥차려 위층으로 나르고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기에 코로나 걸리기도 전에 쓰러지겠다는 말도 안되는 투정을 하곤 했었다. 이곳 뉴저지는 3월 중순부터 휴교를 했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은 ..
2020.05.05 -
미국 학교 아이들 도시락 싸기 1
미국 초등학생 중학생 도시락 중학생이 된 큰 딸램,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딸램. 처음 학교를 가던 때와 변함 없이 아직도 스쿨 런치는 먹고 싶지가 않단다. 도시락 싸놓고, 아침 차려놓고 출근하려면 5시도 안되서 일어나기가 일쑤지만 이렇게 기른 나의 업보이겠거니 하기도 하고, 이렇게 영원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해 줄 수 있는 여건인 것을 감사하기도 한다. 개학 첫날 둘째가 특별 주문한 김밥. 속재료는 전날 다 만들어 놓고, 밥에 양념해서 말기만 하는데도 은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밥을 먹였다는 뿌듯함이 큰 메뉴. 달걀말이밥 밥+양념해서 볶은 간소고기+ 볶은 당근. 그린빈을 다져 볶아서 추가해도 괜찮다. 달걀말이 할때처럼 돌돌 말아서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주기. 울 딸들은 보온병에 넣지 않아..
2019.01.28 -
해리포터 생일파티의 모든 것까진 아니고 많은 것
해리포터 생일파티의 모든 것까진 아니고 많은 것 해리포터에 푹 빠져 있는 10살이 되는 큰 딸을 위해 준비한 생일파티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미국에 산 지 이제 거의 5년이 되어가는데 처음에 좀 놀랐던 것이 아이들 생일파티를 굉장히 크게 합니다. 보통은 자기가 다니는 액티비티 -짐네스틱, 발레, 태권도, 실내축구장- 이나 게임장에서 많이 하구요, 집에 양, 토끼, 조랑말 같은 것을 불러서 petting zoo 파티를 하기도 하고, 수영장이 있는 집은 lifeguard를 불러서 풀 파티를 하기도 하구요, 보통 작게는 10명 내외, 크게는 30명 넘게 초대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사실 저희는 환갑잔치도 아니고 매년 오는 아이들 생일에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는데 적잖이 놀라고 회의적인 생각도 있긴합..
2019.01.23 -
2018년 마무리와 2019년 새해 맞이
2018년 마무리와 2019년 새해 맞이 벌써 새해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니.. 지난 해 말에도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았다며 아쉬워한 지가 엊그제같은데..지난 해가 가기 전에 예전에 썼던 글을 네이버에서 다 퍼오고 2019년에는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핑계라고 할 수도 있으나 에버노트만 켜면 자동 로그아웃이 되는 네이버의 이사 방해공작에 지쳐 일단 그냥 새 폴더 만들어 시작하는 중. 시간이 되는 대로 특히 정원관련 글들은 봄이 오기 전에 최대한 이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11월 중순, 땡스기빙 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모든 가게들이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진열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땡스기빙이 직전에 뒤늦게 땡스기빙 상품을 사러 간다면 구하기 힘들 정도이다.학교에서는 ..
201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