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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겨울나기Jan-5-2018 미국으로 이사오고 세 번째 겨울. 10년 전쯤에 일리노이에 잠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올해보단 안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 정말정말 춥다. 뜨뜻한 한국 온돌과는 달리 이곳은 온풍 난방이기 때문에 히터가 돌아갈수록 건강이 엉망이 된다. 피부는 갈라지고, 콧속은 마르고.. 지은 지 30년된 우리집은 새집에 속할 정도로 오래된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벽 자체의 단열도 잘 안되어 있고, 창문도 오래된지라 발이 시려워 창 앞에는 서 있지 못할 정도다. 작년까진 어찌 버텼는데, 단열 잘 되는 창문으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 추위다. 눈도 올해는 정말 자주오는데, 녹기가 무섭게 다시 또 눈으로 덮히곤 한다.첫눈은 적당했고, 두 번째 눈도 예뻤다. 세 번째 왔을 때까지는..
2019.01.29 -
크리스마스 어드밴트 캘린더
크리스마스 어드밴트 캘린더 Dec-3-2017 크리스마스 어드밴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하나씩 서프라이즈 선 물을 받는 달력이다.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땡스기빙 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하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진다.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들, 이웃들, 학교 선생님, 스쿨버스 기사님, 우체부아저씨 등 평소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카드와 부담되지 않는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다. 선물을 주려면 그만큼 쇼핑도 해야하는데, 한번에 사면 부담스러우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도 하며 조금씩 사모으고 있는 중이다. 매해 사주던 레고 프렌즈 어드밴트 캘린더와 레고 프렌즈 어드밴트 캘린더는 맨 처음 나왔을때부터 다 모았는데, 여..
2019.01.29 -
크리스마스 맞이 뉴욕 나들이
크리스마스 맞이 뉴욕 나들이 Nov-25-2017 크리스마스가 딱 한 달 남은 땡스기빙 연휴에 맨하탄 나들이. 어쩌다 보니 3년째 오게 되는데 이맘때쯤이 크리스마스 장식은 다 되어있고, 아직 사람들은 많지 않아서 구경다니기에 좋은 듯. 센트럴파크 남쪽 언저리만 다닐 예정이라, 주차는 10가/50가 근처 주택가에 길거리 주차. 보통 9~11가 사이/ 45가 남쪽을 돌다보면 주차할 곳을 많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날은 늦잠 자는 바람에 10시 넘어출발해서 좀 오래 돌긴했지만.. 락펠러센터가 첫번째 행선지라 가는 길에 타임워너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마침 디자인 샵이 있어 구경. 이쁜 악세사리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어서 나중에 한 번 더 들르고 싶은 곳.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타임워너센터 크리스..
2019.01.29 -
8주간의 한국 여행, 다시 일상으로..
2017. 8. 31. 11:59 ・ 비공개 통계 8주간의 한국 여행, 다시 일상으로.. 오래오래 기다렸던 만큼 최대한 알차게 신나게 놀았던 한국 여행. 절대 짧지 않은 8주 동안 있었는데도 오기 일주일 전부터는 아쉬움에 잠을 설치곤 했더랬다. 몇 번의 이별을 하며 울기도 참 많이 울고 감당을 못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여기가 내 집이라고.. 막상 도착하니 살 궁리부터 하게되니 신기하다.조용한 동네이니만큼 집은 무사히 잘 있었지만, 집안에 모서리란 모서리엔 죄다 거미가 줄을 쳐 놓았고(몇 주만에 이렇게 되는데, 몇 년이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그런 거미줄이 생기고도 남지 싶음) 잡초들은 가공할 사이즈로 자라 있었다. 가기 전엔 분명 없었는데 두달이면 강아지풀은 이렇게 자라나보다.꼬맹이 딸기들 사이에서 ..
2019.01.29 -
미국 학교 아이들 도시락 싸기
미국 학교 아이들 도시락 싸기 Sep-19-2016 큰딸램은 2학년, 둘째딸은 킨더에 들어갔다. 여기 와서 벌써 세 번째 맞이하는 새학년이라니.. 정말 시간이 날아가고 있다. 이웃 동네는 킨더가 풀데이라 도시락도 먹고 오후 3-4시쯤 오지만 유난히 우리 동네만 하프데이라 큰 아이만 도시락을 싼다. 그래도 두 번 차리긴 힘드니 킨더 오후반인 둘째것도 아침에 같이 싸서 학교 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인다. 덕분에 아침에 싸준 도시락이 점심때 어떤 상태가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개학날 도시락 뭐 싸줄까 하니 치킨핑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전날 닭안심 사다 식빵 갈아서 치킨 핑거 만들어 놓고, 아침에 오븐에 구웠다. 떡은 기름 넉넉히 두르고 구워서 살짝 매콤하게 떡꼬치 소스를 발라서 같이 넣어줬는데 맛..
2019.01.28 -
미국 초등학생 도시락
미국 초등학생 도시락 본격 도시락 싸기를 시작한 지도 반년이 지났다.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왜이렇게 힘든지.. 금요일 밤이나, 학교 안가는 날이면 아침에 도시락 안싸도 된다는 해방감에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반면 일요일 밤이면 이번주엔 뭘 해서 싸주나.. 아주 꿀꿀해지지만... 집에서 먹는 그대로 싸주면 편하겠지만, 울 아이들 학교는 백인 90%인 곳이라 되도록이면 무난한 음식으로 싸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맨날 똑같은 것만 주는 것 같아서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 시급하다ㅠㅠ 무난한걸 찾다보니, 햄이나 냉동식품을 많이 먹이게 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그 중에 하나, 돈가스 덮밥. 전날 밤에 만들어 놓은 돈가스를 튀겨서 밥 위에 ..
2019.01.28 -
아이스 스케이트 장비 구입
아이스 스케이트 장비 구입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겨울동안 스케이트 강습을 받을 예정이라, 온 가족이 스케이트 하나씩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좋은 건 아주 잘 하게되면 사는 걸로 하고, 저렴이들로 시작~ 근데 담을 가방이 없네. 미국에 오니 뭐든 스케일이 커지는 듯. 첨엔 하키 가방 메고 다니는 애들 보고 뭐 저렇게 큰 가방을 메고 다니나 했는데, 결국 우리도 대형으로... 꼬마들 헬멧 두 개랑, 스케이트 네 켤레가 고스란히 다 들어간다. 가방과 헬멧은 아마존에서(끝없는 아마존 사랑ㅋㅋ), 스케이트는 shoebuy에서.. 스케이트 블레이드 커버도 사서 씌워주기..날 가는 것도 하나에 6-8불씩 하니, 갈았을 때 소중히 잘 보호해야 한다ㅋㅋ새 스케이트는 날이 갈아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신기전에 꼭 갈아줘야지 ..
2019.01.28 -
한국에서 온 소포
한국에서 온 소포 Oct-02-2015 작년에도 10월 초에 비가 그렇게 오더니 올해는 10월 초에 또 태풍이 온다고 좀 겁을 먹었더랬다. 여기 사람들도 샌디 이후로 태풍 온다고 하면 학을 떼는 듯.. 마트도 사재기 하는 사람들로 줄을 섰다고 한다. 비를 쫄딱 맞고 애들을 픽업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우체국에서 핑크 쪽지를 놓고 갔다. 다른 소포는 그냥 문 앞에 두고 가는데 외국에서 온 소포는 사람이 없으면 도로 가지고 가고 핑크 쪽지를 놓고 간다. 며칠 전 친구가 편지 보낸다며 이사온 집 주소를 물어봤었는데 편지가 아니라 소포를 보낸 모양이다.익일 9시 이후에 오라기에 아침을 먹고 바람을 뚫고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받으니 꽤나 묵직하다.설레는 맘으로 집에 와서 열어보니 보물이 쏟아져 나오네~ 박을 타는 흥..
2019.01.28 -
Happy Day Farm, Manalapan ,NJ
Happy Day Farm, Manalapan ,NJ Oct-17-2015 애들 친구 엄마들이 꼬마들이 놀 거 많다고 하도 강추해서 가보게 된 곳.결론은 나도 강추!!다. 초딩 이하 어린이들이 있다면 종일이라도 놀 수 있을 듯..이곳 역시 더 추워지기 전에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주차장 입구가 붐볐다. 우리는 이른 오후에 도착해서 입구랑 제일 먼 곳에 주차ㅋㅋ입구로 향하는 길에 있는 펌킨패치. 어떤 곳은 호박만 가져다 놓곤 하는데, 여긴 진짜 호박밭, 호박이 덩굴째로 있다. 그것도 여러 종류의 호박이..사진에는 주황 호박만 보이지만, 흰색, 초록색 다양한 호박 중에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다. 펌킨 패치를 지나면 있는 해바라기 밭. 보는 것만으로도 예쁜데, 심지어 미로다ㅎㅎ 일단 들어가면 20분 예상해야..
2019.01.28 -
가을축제들] Delicious Orchard, Colts Neck, NJ
가을축제들] Delicious Orchard, Colts Neck, NJ Sep-19-2015 가을이 되면 왠지 마음이 엄청 분주해진다. 개학하고 새 분위기에 적응할 무렵부터 일찍 찾아오는 추위때문이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월동 준비도 해야하고, 지리한 겨울이 오기 전에 실컷 놀아줘야 할 것 같은 기분 ㅎㅎ이사하고 정리하느라 맨날 방콕만 하다, 하루 시간을 내서 Delicious Orchard에서 열리는 Apple Festival에 들러보았다.도착하기 몇 마일 전부터 길이 막히는 게 심상치 않더니 역시나 차가 엄청 많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는 가봐야지~ 주차장에 심겨진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게 재미있다. 여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주차요원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뿐 주차하긴 쉬웠..
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