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aragus Picking] Terhune Orchards, Princeton, NJ

2019. 1. 27. 11:46old


[Asparagus Picking] Terhune Orchards, Princeton, NJ

JUN-08-2014

 

5월까지도 꽤나 추운 날들이 있었던 이곳, 

6월이 되니 갑자기 한여름 날씨. 맑은 날은 느~무 더워

 

마트에 가면 죄다 캘리포니아산 이었던 과일이 이제 local로 나오기 시작..

알고보니 뉴저지가 미국 전체 블루베리의 상당한 부분을 생산하고, 주의 공식 작물도 블루베리라네.. 

블루베리 피킹할만한 데가 없을까 찾아보니 블루베리는 6말~7초쯤 되어야 한다고..

아쉬운 대로 딸기라도 따러 가보자 하고 알아보니 프린스턴에 평이 아주 좋은 과수원이 있으니,  Neptune Orchard. 사과가 제일 유명한데 다른 딸기, 블랙베리 블루베리, 체리도 피킹할 수 있는 곳이다.

 

홈페이지에서 피킹 스케쥴을 보고 간건데, 

늦잠자고 너무 슬렁슬렁 출발한 나머지 그 날 딸기 피킹이 다 끝났단다.

집에서 50마일, 거의 한시간 반 거리라 일찍 나섰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지모..

애들은 딸기 못딴대도 아랑곳 않고 놀이터가 있다며 신났다.





그네 뒤에는 캐나다 구스들이.. 

원래를 철새였다고 하나, 토착화되어서 눌러 앉았다고 한다.

이렇게 뽀송뽀송 귀여운 새끼들도 낳고ㅋ 왔다갔다 고생말고 편히 살렴~





농장에 딱 어울리는 미끄럼틀ㅎㅎ




오래된 농기구도 타보고~

 




아이들 타라고 만들어준 나무 트랙터도 농기계 브랜드 존디어 꺼ㅋㅋ



더위를 식히고 있는 염소들..



 

칠면조랑 닭이랑 흰 공작




양들도 더운지 그늘에서 낮잠 쿨쿨~




연못 옆엔 캐나다 구스랑 청둥오리들이..





눈이 예쁜 말도 구경하고..

 

 

농장에 동물이 많다 싶은데, 

각각 이름도 다 있네.. 센스있게 이름을 잘도 지었다.

양은 1-6까지, 닭은 뭉뚱그려 레이디즈ㅋ

 

 

 

누가 피치고 누가 애플이니?ㅎㅎ

 

 

 

6월 말쯤 피킹 시작한다는 사우어 체리 나무..

 




그리고 우리가 못딴 딸기밭. 빨간 애들 좀 있구만, 그냥 따면 안되겠니?ㅋ




오후에도 가능한 건 아스파라거스 피킹밖에 없대서 그거라도 하려고 아스파라거스 밭을 향해 고고~

가는 길에 있는 블랙베리밭. 아직은 꽃만 피어있는 상태. 분홍색 꽃들이 예쁘게도 피어있다.




그 옆은 블루베리 패치.




블루베리가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다.




아직은 덜 익은 이런상태.

7월 초에 너희를 따러 다시 와주마!ㅋㅋ




더운 날씨에 한참을 걸어 아스파라거스 밭에 도착.

엥? 뭐이리 황량해?




가까이 가서 보니  아스파라거스 밭이 맞긴 맞네~

잎도 하나 없이 땅속에서 순만 비죽이 나와있다. 이러니 영양이 온전히 들어있어 몸에 좋을 수밖에..





너무 길지도, 굵지도 않은 야들야들한 것들로만 골라서 따기.

똑똑 끊어지는 느낌이 경쾌하다. 이맛에 피킹하러 오지ㅎㅎ




통은 엄청 크고, 둘이 서로 제가 하겠다고 다툴까봐 두 개나 받아왔는데,

많이 따봐야 다 먹지 못하니 조금씩만~

더운데도 재미있다고 계속 따겠다고 하는 걸 보니 오랜 채집의 본능이 꼬마들에게도 나오는 듯ㅋ 
어찌나 부드럽고 신선한지.. 

집에 가지고 와서 10일이 되도록 아랫부분이 질겨지지 않고 싱싱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스파라거스라면 입에도 안대던 희야도 넘 맛있다며 잘 먹고..




요기 Neptune Orchard에서 가을에 수확한 사과로 애플사이다와 애플 슬러시를 만들어 파는데,

요거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 더운 날씨에 피킹하고 이거 마시면 더위가 스르르~

애플 사이다라도 사갖구 오는 건데 너무너무 후회됨.

여름 가기 전에 애플 슬러시 너를 꼭 먹으러 다시 가리ㅋㅋ


 

 

 

우리가 따진 못했지만 여기서 사온 딸기.

마트에서 사는 딸기는 씨만 많고 딱딱해서 맛이 없는데 요 딸기는 어찌나 부드럽고 향긋한지..

한국 딸기만큼은 아니지만 간만에 맛있는 딸기를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