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Beach State Park, Seaside Park, NJ
Jun-2014
다음 주에 친구가 놀러 온대서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이랑 가기엔 Jenkinson's Boardwalk이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미니골프가 있는 비치라고 해서 답사 하러 고고~
하지만 언제나 늦잠이 문제.. 이미 주차장과 주변 거리까지 꽉 차서 도저히 주차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겉에서만 봐도 아~주 재미나보이긴 했지만 주변 비치만 둘러보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어차피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왔으니 회사 동료가 추천한 Island Beach State Park까지 가보자 하고 출발..
참.. 어떻게 저런 땅이 만들어졌는지 양쪽에 바다를 바라보는 집들이 한블럭씩 있고, 가운데 도로가 나 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에 있는 8mile bridge 생각도 나고..
해변가 집들은 어찌나 하나같이 다들 예쁜지..
집구경을 신나게 하다보니, Island Beach State Park이 가까워온다.
예쁜 별장들은 드물게 나오고 이제 아기자기한 집들이랑 레스토랑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름 휴가로 길게는 한달, 짧게는 일주일씩 렌트를 주는 집들이다.
그리고 그 주변엔 각종 해산물과 아침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고..
Island Beach State Park이 해수욕뿐만 아니라 낚시, 보딩, 카타마란, 심지어 비행장까지 있기때문에 다양한 바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들 온다고 한다.
울 남편이의 로망이 하나 늘어났다ㅋ
휴양 도시지만 왠지 모르게 졍겨운 느낌의 마을을 지나고..
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요금 내는 곳이 나온다.
1회 입장 20불. 우리는 늦은 시간에 가서 10불만 냈다.
안에 있는 주차장이 꽉 차면 안에 있던 차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고로 아주 쾌적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가는 길에 있는 나무들은 우리 동네에서 보던 것들과 달리 키가 작고 침엽수가 많았는데,
아주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겨우 한시간 내려왔을 뿐인데 다른 나라에 온듯한 느낌..
거북이도 많이 사는지 turtle crossing 주의 표지판.
우린 거북이는 못보고 여우는 보았다.
Bathing Area라고 표시된 곳은 구조요원이 있고 수영이 허용된 구간이고,
그렇지 않은 곳의 수영은 금지되어있다.
아직은 물이 차기때문에 발만 담가도 되니까 우린 한적한 곳으로..
길을 따라 중간중간 한 10대씩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 중 한 곳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다른 비치들과 다르게 나무가 우거져있다.
폰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있는 입구..
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나가면 아주 새로운 세상이 나올 것만 같은 신비로운 기분..
흰모래에 파란 하늘, 푸르게 우거진 나무들..
몰디브에 온 듯한 느낌도 들고ㅎㅎ
아이들과 함께니 바다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아효 너무 좋다.. 여기..
남편이랑 계속 너무 좋다고ㅎㅎ
이전에 갔던 비치들이랑 또 다른 느낌의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어찌나 좋은지..
주변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산책하다보니 조개뿐만 아니라 게껍질과 새우껍질이 많이 보이는 걸로 보아 여기 많이 사는가 보다.
아이들은 바닷물 퍼다가 모래놀이 하고,남편이랑 나는 오붓이 산책도 하고..
너무너무 분위기 있는 이 곳. 자주 오게 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