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0. 01:48ㆍ정원관리
헬레보어(헬레보러스) 기르기 : 심는법, 관리법
헬레보어는 이른 봄 주로 2월-4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아직 다른 식물이 꽃을 피우지 않는 늦겨울 초봄에 화려한 꽃을 피운다는 결정적인(!)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심는 시기: 3-4월, 9-10월 (물관리에 신경쓴다면 여름도 나쁘진 않습니다)
빛: Full sun- half shade. 종일 해가 잘 드는 자리도 물론 좋지만, 종일 해가 드는 곳은 장미나 작약등 해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에게 어쩔 수 없이 줘야하기 때문에 겨울이면 잎을 떨구는 큰 나무 밑에 심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과 초봄에만 빛이 충분하다면 꽃을 피우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물: 건조에 강함.
비료: 꽃을 떨군 직후와 초가을에 비료를 주면 이듬해 봄에 크고 건강한 꽃으로고마움을 표시할 겁니다.
관리: 늦가을이나 초봄에 마른 잎들을 제거합니다.
심을 때 주의사항: 화분에서 자란 개체를 심을 때에는 뿌리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밀집한 잔뿌리쪽에 칼집을 살짝 내서 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작약과 마찬가지로 너무 깊게 심으면 꽃을 피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뿌리가 안착하기까지는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한해 꽃을 피우지 않더라도 비료와 물관리를 잘 해주면 이듬해에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옮겨심기: 초가을 또는 초봄, 꽃이 지고 난 직후. 기온이 많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헬레보어에게는 더운 날씨일 수 있으므로 최소 2주 정도는 물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아직 남아있다면 꽃대를 잘라 뿌리를 내리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둘씩 사모은 헬레보어가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갑니다.
심은지 첫해 두해에는 간격을 두고 심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느리게 자라지면 3년 이상되면 곧 나누어심기를 고민해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일찍 꽃을 피우고, 나무 그늘 밑에서도 행복한 욕심 없는 헬레보어. 조금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헬레보어를 보며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는 정원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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