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밴쿠버-시애틀] Day-6. 호 레인 포레스트 Hoh Rain Forest, 허리케인 릿지 Hurricane Ridge

2018. 10. 26. 01:37여행

[밴쿠버-시애틀] Day-6: 호 레인 포레스트 Hoh Rain Forest, 허리케인 릿지 Hurricane Ridge
2008.07.08

Olympic National Park에 있는 Hoh Rain Forest와 Hurricane ridge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Edmonton-Kingston 페리를 탔다.

BC페리를 탔을 때는 첨이라 마냥 신나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녔는데 두번째이고 여행 6일째라 피곤하기도 해서 차에서 한발짝도 안내리고 쿨쿨 잠만 잤다.

 

빗길에 피곤하기도 하고, 우리가 빌린 Jeep이 구모델이라 그런지 운전하기 힘들어서 번갈아가며 운전.

페리에서 내려 두시간 반쯤 달렸나?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슬슬 음산한 경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안개 덮힌 산에 둘러 쌓인 호숫가 작은 집.

 


 
가는 길에 있는 강, 온천과 폭포가 유명하다고..
 


 
 
거의 다 왔다.
 

 
 
침침한 길을 꽤나 오랜 시간 달려 도착.

 

 
 
입구에서 보이는 호 리버
거대한 나무들이 부러져 강을 떠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호텔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과일로 차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비옷을 입고 비지터 센터로..

관리자가 없어도 비치된 상자에 입장료와 주차료를 넣으면 된다.

일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날을 한 손에 꼽을 수 있다는 호 레인 포레스트.

 

 

 

 

세 가지 트레일 중에 가장 짧은 트레일을 선택.

예상 소요시간은 50분.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spruce(가문비나무)에 매달린 엄청난 이끼들이 공포심을 자극한다.

금방이라도 뭔가 시커먼 것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그냥 뒤돌아 가고싶은 마음이 솔솔..

그래도 여기까지 힘들게 왔으니 들어가 보자.


 

 

 

 

계속 걷다보니 두려움은 신비함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여기 너무 매력있잖아? 좀 더 긴 트레일에 도전.

 

 
 
트레일 입구의 호 리버 
 



 
 
부러진 나무들.

 

 

 


커다란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있다.

쓰러진 나무로 이렇게 길주변에 울타리를 만들기도 하고

너무 커서 치우지 못하면 가운데만 잘라 통로를 낸다. 


 
 


 
 


 
판타지 영화 속에 나올 법한 그림이 그려진다.



 





 





 
으스스하지만 신비로운 이곳.

 
호 레인 포레스트를 뒤로 하고 다음 코스인 허리케인 리지로 출발..

올림픽 공원이 얼마나 큰지 이 두군데 말고도 어마어마한 곳들이 많이 있다. 온천도 있고 강도 몇 개나 끼고 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캠핑하면서 다녀보면 좋을 것 같다.





차를 타고 쭉 가다보면 정상이 나와버린다. 뭐 좀 등산이라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상에서 만난 강아지..

어떤 커플이 데리고 왔는데 까치를 잡으러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나는 강아지를 따라서 여기저기 뛰어다녔다.ㅋ




온통 안개에 가려있던 올림피아 마운틴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신난다~


 

Hurricane Ridge 올라오는 시작점은 한여름인데 여기에 올라오니 한겨울이다. 눈도 엄청 쌓여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사슴.. 

7-8월에 오면 날씨도 훨씬 좋고 짐승들도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쿠거나 곰을 만날까봐 대처법도 익히고 갔는데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다




구름에 가려진 산등성이.

내려가는 길에 차를 몇 번이나 세우고 경치 구경하며 내려감.




해가 지기 시작한다. 낙조를 보려고 다급히 차를 돌려 바닷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