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Jul-03-2014
6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되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올해는 비 오는 날이 많고, 일기예보가 자꾸만 바뀌어서 불꽃놀이 일정도 거의 매일 바뀌다시피 했다.
각 가운티마다 여러 곳에서 불꽃놀이를 하지만 올해는 좀 멀리 가서 보기로 했다.
7월 3일, 저지시티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보기로 하고 Liberty State Park 으로 출발~
9시 반부터 시작이라 5시쯤 가서 도시락도 먹고 쉬어야징~ 했는데 남쪽에서 올라오는 쪽 입구는 이미 폐쇄 중. 간발의 차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북쪽으로 더 올라간 후 유턴을 해서 내려가는 쪽 입구로 들어가니 톨게이트 지나기 전부터 이미 차들이 꽉꽉 차 있다.
30분을 줄줄이 서서 공원 입구로 들어가니, 또 다시 공원 주차장은 만차.. 멀리 있는 주차장에 대라고 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벌써 갓길에 주차를 하기 시작함.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우리도 괜찮겠다 싶어 동참. 그러나 금새 공원 주차관리 차가 와서 빼라고 하기 시작. 하지만 줄줄이 밀려드는 차를 다 멀리 있는 주차장으로(나중에 나올 때 알게 되었는데 진~짜 먼 주차장이없음. 2마일은 족히 되어보임) 보낼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몇 번의 무전 후 OK.
이제 불꽃놀이가 잘 보일만한 강가로 걷기 시작~
이미 공원안은 바베큐 하고 자리잡은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좀 무질서해보이기도 해서 그쪽에서 멀어지기로 하고 하염없이 걸어감.
가다보니 강변에 다리가 나오고, 남편은 더 북쪽으로 가자고 하다가 내가 하도 그만 가자고 징징대서인지 다리 중간쯤에 자리를 잡기로ㅎㅎ
맨해튼도 보이고, 자유의 여신상도 보이는 강가 다리에 앉아서 홀푸드서 사간 스시도 먹고, 간식도 먹으며 시간을 때웠다.
도착했을 땐 한 낮.
아주 맑진 않았지만 불꽃 보는 데는 지장 없는 날씨..
정면에 보이는 배들..
저 배들이 저렇게 꼼짝 않고 저기서 기다리는 걸 보니 자리를 제대로 잡긴 했구나 확신이 들었다.
오른편엔 자유의 여신상도 보이고..
이제 슬슬 해가 져가는 맨해튼 야경.
이제 좀 더 깜깜해지고.. 아이들의 인내심은 점점 사라져 가고ㅋㅋ
그러던 중. 갑자기 펜스를 치더니 경찰차가 막아 섬.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남편이 가서 보더니 바로 경찰 차 뒤편에 화약고(?)가 있다 함.
오예~ 자리 진짜 제대로 잡긴 했구나ㅎㅎ
9시쯤 되니 강건너에서 먼저 불꽃놀이 시작~
9시 반 땡!
굉음과 함께 불꽃놀이 시작~!
이렇게나 가까워서 무지무지 크게 보였당~
근데 소음이 넘 커서 남편이랑 나랑 아이들 하나씩 맡아서 보는 내내 귀 막아줘야 했음.
그래도 멋있어~ 우아앙~~
가까이 본 것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두 군데서 동시에 하는 걸 볼 수 있었다는 것.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Liberty Stat e Park 북쪽이 아닐까 추측해 봄.
모양도, 시간도 딱딱 맞춰서~~
이제 사진 대량 투척. 아이폰으로 찍어서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즐감하시길~
피날레에 무지막지한 폭죽을 쏟아 붓고, 30분의 불꽃놀이가 끝남.
맨해튼 쪽에선 아직도 하고 있네..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저곳은 메이시스 불꽃놀이인가..
연기가 엄청나게 나는 걸 보면 화려하게 하긴 하는 듯. 메이시스 불꽃놀이는 일부러 뉴저지쪽에서 안보이게 한다니 괜히 미움.ㅋ
작년엔 Long Branch 해변에서 한가로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올해는 올 때 갈 때 많이 걸어야 하긴 했지만 화려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엔 어디로 가야할려나? 혹시 메이시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