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들] Delicious Orchard, Colts Neck, NJ
Sep-19-2015
가을이 되면 왠지 마음이 엄청 분주해진다. 개학하고 새 분위기에 적응할 무렵부터 일찍 찾아오는 추위때문이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월동 준비도 해야하고, 지리한 겨울이 오기 전에 실컷 놀아줘야 할 것 같은 기분
ㅎㅎ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맨날 방콕만 하다, 하루 시간을 내서 Delicious Orchard에서 열리는 Apple Festival에 들러보았다.
도착하기 몇 마일 전부터 길이 막히는 게 심상치 않더니 역시나 차가 엄청 많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는 가봐야지~
주차장에 심겨진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게 재미있다.

여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주차요원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뿐 주차하긴 쉬웠다.
가을 대표 꽃 Mum. 나는 핑크, 보라 꽃을 좋아하는 어린이 취향이므로 패스ㅎㅎ

장식용 호박도 팔고..

맨드라미스러운 가을 꽃도 예쁘다. 옆집 아줌마가 이거 벌 엄청 꼬인다고 해서 또 패스ㅎㅎ

마켓 입구도 가을 분위기 물씬~

입구 안쪽에는 박으로 만든 할로윈 장식품들이 많다.
찬찬히 구경하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흐름을 따라 그냥 흘러 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데 가서 잘 즐기다 오려면 개장할 때 맞춰서 가야하는 듯.. 게으른 우리 가족에겐 너무 어려운 미션ㅋㅋ

빵, 쿠키, 파이도 엄청 많다.
이날은 사과축제니까 애들파이랑, 애플 사이다 쿠키도 많이 보였다.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은 쿠키꾸러미.

막 딴 갈라 사과랑 애플사이다.
원래 갈라보단 허니 크리스피를 좋아하는데, 갓 딴 거라 그런지 이 갈라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애플 사이다도 차갑게 먹어도 맛있고, 데워서 시나몬 넣어 먹어도 맛있고~~

마켓 출구쪽엔 앤틱카 전시회.
우왕~ 정말 오래된 찬데도 번쩍번쩍 예쁘게 잘 관리해 놓았다.

심지어 현재 운행중인 차들이라는 거~
주로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가지고 나오셨다.

전시 도중 무슨일인지 떠나시는 할아버지.
뒤에 호랑이 꼬리 너무 귀엽다ㅋㅋ
엄청 느릴 줄 알았는데 차 완전 잘나감~~

그리고 귀여운 포드 트럭.
요론 건 나도 한 대 가지고 싶네~


맛있는 음식도 많이 팔고,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등 작은 이벤트가 몇 가지 있는데
줄이 너~~무 많은 관계로 패스하고 돌아옴.
딜리셔스 오차드 축제에 아이들과 가려면 날 잡고 일찍 일어나야 할 듯..

그리고 지난주 그러니까 10월 11일에 우연히 한 번 더 들르게 되었는데,
이 날도 차가 무지 많길래 뭐가 있나보다 했더니 Pumpkin Festival이란다.
난 장보러 간거라 간단히 쇼핑만 하고 나왔는데,
사과축제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행사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판다.

이렇게 좀 징그러운 호박도 많고ㅎㅎ

흉측한 호박도 골라 담을 수 있다.

어디서 보고 와서는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사온 캔디콘. 콘시럽 대박 들어있는 불량 식품이지만 색은 딱 가을이다!!
몇 개 먹고 안먹는다고 해서 썩어가고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