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빌린 건 요 뚜껑 있는 모터 보트. 4시 반에 문을 닫는데 3시쯤 도착해서 오래 못타게 되어 보트삯을 좀 할인받음.
90불 정도에 빌렸는데 원래는 얼마인지 모르겠음. 큰 차이 없을 듯..
마트에서 구입한 일회용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갔고,
미끼와 낚시도구는 여기서 구입. 사진으로 다시 보기만 해도 비린내가 확 나는 생선..
모터 보트는 간단한 조작법만 배우면 운전 가능~ 노 젓는 배가 더 싸긴 한데, 애들 데리고 그거 탔다간 낚시는 커녕 더운 날씨에 고생만 하고 노 젓다 끝날 뻔 했다는..
슝슝~ 배 타고 바람 맞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짐.
이래서 사람들이 요트를 사나보다ㅎㅎㅎ
레드뱅크 강가의 예쁜 집들..
다들 개인 선착장 하나씩 갖고 있고.. 멋지네..
반대편 호텔쪽에 정박한 많은 배들..
낚시 방법은 아주 쉬움.
미끼(냄새가 좀 심하고 커서 끼울 때 잠시 싫긴 하지만, 지렁이에 비하면 상전ㅋ)를 바늘에 꿰고 반대쪽 실 끝을 배에 묶은 후 줄줄 풀어 물에 담그기만 하면 됨. 입질이 오면 실을 살살 잡아당기고 물가에 가까이 오면 뜰채로 떠내기.. 얘들도 똑똑해서 빛이 환히 보이면 미끼를 놓아버리니 너무 수면 가까이 오기 전에 떠줘야 함.
던지는 족족 무는 걸로 보아, 강 바닥에 크랩 천지인 듯.. 우리 갔을 때 어떤 팀이 6 dozen 잡았다 해서 우와 했는데, 뭐 시간만 있으면 100마리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ㅋㅋ
단, 크기가 너무 작거나 (4.25인치 이하의 작은 크랩), 암컷은 놓아주어야 함. 뭐 검사하는 사람은 없지만, 당연히 지켜야겠죵~
한시간 동안 10마리 정도 잡았지만, 암컷과 작은 것은 놓아주고 나니 5마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크랩의 종류는 Blue claw crab이고, 먹을 수 있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손질해서 얼렸다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맛은 아니지만, 한국마트에서 샀던 것 보다는 맛있었음. 이제 꽃게탕이 땡길 땐, 레드뱅크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