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1.2 워싱턴 디씨 벚꽃 축제, Tidal Basin, 조지 타운

2019. 1. 29. 10:05여행


[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1.2 워싱턴 디씨 벚꽃 축제, Tidal Basin, 조지 타운 


Apr-07-2017, Apr-08-2017

아이들 학교에서 조금 일찍 픽업해서 디씨로 출발. 금요일 밤인데도 길이 별로 안막혀서 4시간 조금 더 걸려서 도착. 

호텔 가는 길에 근처 식당에서 피자를 픽업해서 먹고 다음날 벚꽃 축제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남.

예전에 한 번 묵었던 Springhill Suite Alexandria. 조식포함 저렴하고 조용한데다 디씨 중심부까지 10-15분이면 갈 수 있다. 이번에는 뷰가 좀 있는 방.


 



구글맵을 따라갔는데, 곳곳에 교통통제된 곳이 많아서 디씨 중심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강을 건너버림ㅜ 다리 건널 때 보니 반대쪽은 이미 꽉 막혀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그 대열해 합류해서 돌아가는 수 밖에..

디씨 벚꽃축제에 가려면 미리 교통통제되는 곳을 파악해서 주차할 곳을 정해놓던지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도움될 듯..



 

벚꽃축제 퍼레이드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근처 Constitution Ave에서 진행되고 

축제 기간에는 구글맵에 퍼레이드 진행방향이 표시되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주차는 근처에 유로 스트릿파킹이 많으니 차로 돌면서 찾으면 된다,

2시간 주차 구역에 주차했는데 더 있고 싶으면 인터넷으로 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퍼레이드 찾아 가는 길.. 역시나 깔끔하고 예쁜 디씨 길거리.








지나는 길마다 조경도 잘되어있고, 꽃이 많아서 발걸음이 멈춰지곤 했다.




멀리 보이는 벚꽃축제 퍼레이드 행렬. 시작점엔 사람이 너무 많아 Constitution Ave를 따라 링컨 메모리얼 쪽으로 걸었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인도에 걸터 앉았다. 

반대편에 보니 일찍 와서 그늘진 곳에 캠핑의자를 펴고 앉은 준비성 많은 사람들도 보인다.




 

밴드 행렬이 몇 번 보였는데, 멋진 (생)음악과 정돈된 행렬덕분에 역시나 눈길을 끄는 것 같다.





대형 깃발 공연도 보이고,




뭘 하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귀엽게 꾸민 망아지들의 행렬도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한 무지개는 동네 은행광고였음ㅋㅋ

 



너무 신선하고 귀여웠던 할머니들의 댄스 행렬..

꽤 긴 거리라 힘드실텐데도 미소를 가득 머금고 손도 흔들어 주며 열심히 춤을 추시는 할머니들이 넘 멋져보였다.




엄청나게 큰 소리와 함께 박력을 자랑했던 드럼행렬.



 

꽤나 큰 북을 메고 열정적인 연주를 하는 사람들.. 대단하다..




주변 일대의 벚꽃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행렬에 참가. 관람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엘비스풍 록큰롤에 맞게 드레스업하고 춤추며 가는 팀. 꼬마들도 덩실덩실~



그외에도 재미있는 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밴드가 젤 좋더라ㅎㅎ











참.. 제일 중요한 벚꽃 시기를 얘기 안했네.. 

우리가 간 4월 초는 이미 벚꽃이 대부분 지고, 간간히 꽃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봄방학 여행이라 미리 올 수는 없었지만 좀 아쉬웠음.

디씨 벚꽃피는 시기가 궁금하다면 

https://cherryblossomwatch.com 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벚꽃 예측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두 번씩 벚꽃 상태를 자세히 관측해서 올려준다.


디씨 벚꽃 축제는 3주간 진행되는데 매주 다른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http://www.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2017-signature-events/


퍼레이드는 두시간정도 예정되어있었지만 우리는 한시간 남짓 보고 Tidal basin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길에 종종 이렇게 뒤늦게 활짝 핀 벚꽃이 있는데 그곳엔 여지없이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음ㅋㅋ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처럼 이렇게 호수주변을 따라 벚나무가 쭉 심겨져 있다.

프라임때 왔으면 정말 예뻤을 듯..




가까이 가서 보면 이런 모양.




멀리 토머스 제퍼슨 메모리얼. 




호숫가에 드리운 벚꽃을 배경으로 (줄서서ㅋㅋ) 사진도 찍고 호숫가를 따라 여유롭게 걷기..






멀리 토머스 제퍼슨 메모리얼. 




호숫가에 드리운 벚꽃을 배경으로 (줄서서ㅋㅋ) 사진도 찍고 호숫가를 따라 여유롭게 걷기..



한창 때는 지났지만 파란하늘에 너무 이쁜 벚꽃..


 






꼬마들이 나무 trunk에서도 꽃이 난다며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으란다.


 


가다보니 요롷게 예쁜 튤립밭이..




워싱턴 메모리얼도 멀리 보이고..



종류별로 심겨진 넘 이쁜 튤립들.. 








벚꽃축제 왔다가 튤립축제에서 더 신남ㅋㅋ





요롷게 잎이 넓고 줄무늬까지 있는 튤립도 있고..










튤립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튤립을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도 실컷 찍어줬다.

그 모습이 좋아보였는지 어떤 커플이 우리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했는데 우리가 찍은거랑 완전 질적으로 달랐다는ㅋㅋ 

활짝 핀 꽃처럼 이쁜 마음 가진 사람들.. 복 받으세요~





요기가 좋아보였는지, 아님 발길을 떼지 못하는 내가 신경쓰였는지 남편이 울집에도 좀 심어보란다.

유후~ 내년 봄에는 우리집에도 튤립을 볼랑가~~



 


좀 더 걷다보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물이 있는 광장이 나온다.





사진 좀 더 찍고 저 멀리 보이는 Washington Monument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디씨에는 Eastern Redbud, 박태기 나무도 많이 보였는데 마침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핑크꽃 있다고 신나게 달려간다.




가지에 가득 다닥다닥 이쁜 꽃들..





잔디밭에서 애들이랑 술레잡기도 하고 쉬엄쉬엄 놀다가



조지타운에 가기 위해 차로 가는 길.







신호에 걸려 대로 중간에 섬에 멈춰섰다. 쭉 뻗은 도로와 도로를 따라 세워진 화려한 건물들..




점심에는 평이 괜찮은 김밥집에 가기로 하고 어렵사리 주차. 첨엔 맨해튼이나 보스턴 같은데 가면 주차땜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이제는 좀 적응되서 몇 번 돌아도 그러려니 하는 듯ㅋ

넘 귀여운 동네.. 디씨는 세번째지만 추울때만 와보고 봄엔 처음이라 동네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었던 것 같다.


 



트리플 비 라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화살표대로 지하에 있다.



김밥도 바로 말아주고 맛은 좋았지만 친절과는 거리가 멀었음. 




정말 오랫만에 먹어보는 돌솥비빔밥ㅎㅎ

밥종류는 다 좋았는데 쥔장이 좀 친절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집.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도시에 가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이런 예쁘고 맛있는 커피 마시는 것. 미국 촌에는 스타벅스밖에 없다우ㅜㅜ

딱 한번이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 소원성취!!




Dolcezza Coffee & Gelato라는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젤라또도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도 좋았다.




차를 타고 가까운 Georgetown Waterfront Park쪽에 다시 주차.

작은 광장에 분수가 있는데 꼬마들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포토맥 강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새 먹이 주지 말래도 꼭 주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은 듯ㅋㅋ



곧 40을 바라보는 우리 부부보다 체력이 좋은 8살, 6살 딸램들은 여기서도 해가 뉘엇할 때까지 뛰어놀고,

우리는 벤치에 늘어져 한참을 앉아있었다.



위에 분수광장 주변에 해산물 레스토랑이 엄청 많은데 가격이 만만한 곳은 대기가 2시간, 자리가 있는 곳은 고급레스토랑 수준이어서 포토맥 강의 전경을 포기하기로 하고 조지타운 안쪽에 있는 Pier 2934를 찾아갔다. 갈릭 버터 양념이 된 킹크랩 다리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꽤 매워서 좋았다. 양념때문에 손은 엉망진창되긴 했지만 맥주 한잔에 같이 하기 넘 좋았음~





배불리 먹고 호텔로 들어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