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3 내셔널 몰 둘러보기 National Mall, Washington, D.C.

2019. 1. 29. 10:07여행

[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3 내셔널 몰 둘러보기 National Mall, Washington, D.C.

Apr-09-2017


내셔널 몰은 워싱턴 디씨에 있는 미국회의사당 캐피톨부터 링컨메모리얼까지의 지역을 아우르는 말로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이 이 지역에 포함된다.


중심부는 주차하기 복잡하기때문에 1st Street쪽에 주차를 하고 가장 동쪽에 있는 캐피톨부터 서쪽으로 향해보기로 했다.

캐피톨은 일요일은 쉽니다. 워싱턴 디씨는 3번짼데 번번히 공사중이거나 날짜를 못맞춰서 캐피톨 안에는 한번도 못들어가 본 계획성 없는 가족 같으니.. 다음에 갈 때는 방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고 가야지.. 

https://www.visitthecapitol.gov/plan-visit/visitor-hours-info


미국회의사당.






워낙 인구도, 영토도 큰 나라지만 이런 것을 볼 때면 한편으론 속이 쓰리기도 하다.





캐피톨 뒷편 널찍한 광장도 멋지고, 

분수와 화단도 참 잘 꾸며 놓았다. 4월 초 디씨는 어디를 가나 튤립축제ㅎㅎ



앞쪽으로 돌아 걸어가면 정면에는 워싱턴 메모리얼과 링컨 메모리얼까지 건물을 세우지 않고 탁 트여있다. 

양 옆으로는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이 도열해 있다.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




캐피톨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식물원(United States Botanic Garden)에 살짝 들르기로 했다.




예전에 왔을 떄랑 달라진 것이 있나 살짝 들어가봤지만,




겨울에 왔을 때 실내관람은 충분히 한 터라 실외 위주로 보고 봄꽃을 만끽하기로 했다.

뉴저지보다는 봄이 일찍 찾아오는 곳이라 원없이 꽃구경을 했다.

연분홍 겹동백꽃을 펜스주변에 심어놓았는데 때마침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튤립도 종류별로 볼 수 있고..

 



바깥에도 일일이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식물이 심겨져 있어 눈이 바쁘던 와중에 내눈에 쏙 들어오는 스노우드랍(Galanthus)의 거인버전인 써머 스노우플레이크(Leucojum aestivum).  





동양 느낌이 나게 꾸민 Rock Garden도 있다.
 



예전에 들르지 않았던 스미소니언 캐슬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캐슬 앞에 꽃을 너무 예쁘게 심어놓아서 꽃만 보이는 듯ㅋㅋ




모두들 사진찍느라 바쁘다ㅋ



 



식물원 못지않게 예쁘고 신기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미소니언 인스티튜션의 전반적인 역사, 크기, 지도등을 볼 수 있어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들르거나,

박물관을 집중적으로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들르기에 좋은 것 같다. 



캐피톨에서 내려다 보였던 잔디광장 중간중간에 작은 까페가 있어 버거나 핫도그등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캐슬 안에도 까페가 있기는 하지만 평이 정말 좋지 않다) 어김없이 회전목마도 타주고.. 몇 살쯤 되면 시시하다고 할려는지ㅋㅋ




인접해 있는 Hirshhorn 박물관. 맞은편에는 조각 정원도 있다.

주로 컨템퍼러리 미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연다고 한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원래도 유명하지만 실내에 전시된 작품옆에서 셀피를 찍으려던 관객이 부수는 바람에 세상에서 제일 유명해진 호박이 아닐까ㅋ




실은 우주박물관에 가려던 길이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꼬맹이들과 함께 보기엔 고전 작품이 많은 National Gallery of Art가 나을 것 같아 발길을 옮겼다. 아직은 좀 정제된 것을 보여주고 싶달까.. 

그러고 보니 맨날 가는 곳만 가는 듯.



잠시 입구 옆에 있는 분수대 앞에 앉아 때이른 더위를 피하려고 날아온 새가 목욕하는 것도 구경하고,



안은 또 이렇게 우아하다.



꼬맹이들이 자기 좋아하는 그림을 골라 사진을 찍어 가겠단다.






이곳도 다 돌아보자면 하루는 족히 걸릴 정도로 크다.
중간중간 앉을 곳이 있어 쉬어가며 구경하기에 괜찮다.

아랫층 기념품 샵을 가면 어찌나 사고싶은 것이 많은지.. 결국 르노와르의 그림 한 장 달랑 사왔지만.. 





디씨에서 이틀을 보내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하는 날이라 적당히 다리가 아프기 시작할 때쯤 주차한 곳으로 돌아갔다. 

디씨에서 필라델피아까지는 2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이번여행에서 디씨는 박물관도 좋았지만 꽃구경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