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은 봄이면 나무 가득 꽃으로 뒤덮어주니 이곳에선 집집마다 적어도 한 두 그루씩은 다 기르는 듯.. 꽃이 활짝피면 새 잎들도 연달아 나와 블링블링 빛이 나는 것 같다.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가지고 있어주니 황량한 정원에 활력소도 되어준다. 얘들을 다 내손으로 심으려면 고생좀 했을텐데 이런 집에 이사와서 적은 고생으로 큰 기쁨으로 누리니 그런 면으로는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얘들이 피크를 지나면 이어서 오는 서양 철쭉. 꽃이 공모양으로 모여있어 이맘때쯤 어딜가나 한눈에 띈다.
네 그루 중 한그루는 살짝 보랏빛이 도는 꽃을 피운다.
겹철쭉도 다른 철쭉들이 질만하면 피어난다.
한 그루의 자리를 옮겨주다 떨어져 나온 가지를 따로 심었는데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 본의 아니게 두 그루를 세 그루로 증식!ㅋㅋ
꽃송이는 작지만 장미꽃을 닮은 겹꽃잎이 예쁘다.
어머니 날이라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온 꽃들은 행잉배스킷에 심어줬는데
아이들 덕분에 란타나도 처음 키워보게 생겼다.
보라색 클레마티스도 피어나는 중이다.
스노우 퀸은 한달째 쉴 새 없이 피고 있고...
제때 프루닝도 하고 비료도 주고 뿌리 주변에 흙도 돋워줬더니 올해는 꽃이 많이 피고 오래 가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