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00:26ㆍ여행
10일간의 스페인 가족여행 2023 Spain Day 2. 그라나다 Albaicin, Granada
4/1/2023
한 새벽 2시쯤까지 였을까.. 안그래도 6시간 시차가 있는데 인접한 거리가 늦도록 사람들 소리로 소란스러워 잠들지 못했다. 베나드릴을 먹고도 소란이 거의 끝날 때쯤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일어나자마 마자 데스크로 가서 얘기하니 다행히 옥탑(Penthouse?)에 4인용 방이 하나 있다고 해 옮길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소란이 Semana Santa(Holy Week)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일상을 떠나와 시작되는 첫날은 아무 계획도 잡지 않고 날씨를 만끽하며 돌아다는 것이 계획.
회사 일, 쏟아지는 이메일, 도시락 걱정, 밥 걱정, 아이들 액티비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여행이 비로소 실감이 난다.
아침은 츄로스와 커피를 먹기로 하고, Cafe Alhambra로 향했다.
바삭/쫀득한 츄로스를 초콜렛을 찍어 한 입 먹는데, 이렇게 달지 않고 맛있는 초콜렛이라니.. 미국에서 먹는 초콜렛은 이보다 최소한 3배는 더 달았을 텐데.. 단 음식에 너무 익숙해진 식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어제 호텔에 첵인하면서 받은 지도를 들고,
축축한 겨울이 끝나지 않는 뉴저지와는 딴판인 따뜻한 기온, 화사한 햇살을 만끽하며 Puerta de Elvira를 지나 Mirador de San Nicolas로 향한다. 스페인에 있는 10일 내내 단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아 구경을 하러 다니기가 너무 좋았는데, 집에 돌아올 무렵에는 이렇게 비가 안와도 괜찮으려나 걱정이 되기까지 했다. 울퉁불퉁해도 돌길이 좋은데, 포장을 하려는 걸까..
언덕을 10여분쯤 올랐을까.. Mirador de San Nicolas에 도착. 내일 방문할 알함브라와 그라나다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멀리 눈이 쌓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전망대 옆 이슬람 사원에서도 좋은 뷰를 볼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Palacio de los Cordova 정원.
따뜻한 기후 덕분에 그냥 아무데나 막 잘 자라는 무화과 나무.
Rio Darro (다로 강)을 따라 걷다가
점심은 입맛 까다로운 은이를 위해 피자집에서..
라거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Cerveza Alhambra
쇼핑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오후 커피 한 잔. 보통 1.5유로정도..
저녁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Los Manueles Reyes Catolicos에서.. 음료를 시키면 나오는 무료 타파.
미니 새우와 앤초비가 너무너무 맛있었던 모듬 튀김. 바르셀로나보다 안달루시아에서의 튀김이 더 신선하고 푸짐했다.
타파도 맛있고, 스페인에서 4번 먹은 빠에야 중에 가장 맛있었던 곳. 샤프란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곳도 있었는데 이곳에는 샤프란의 풍미가 있고, 누룽지같이 바삭한 부분이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Plaza Nueva 근처에서 놀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Ale Hop에서 귀여운 문구도 사고, 요즘 부쩍 스타일에 신경을 딸램들과 함께 쇼핑도 다녔다.
늘 줄이 길었던 Los Itali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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