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스페인 가족여행 2023 Spain Day 3. 알함브라 궁전 Alhambra, Granada

10일간의 스페인 가족여행 2023 Spain Day 3. 알함브라 궁전 Alhambra, Granada

 

04/02/2023

먼저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의사항으로 시작을 하려고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나스리드 궁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사실만 알고 예약을 시작한 나는 scam 사이트 같은 곳에 예약을 했다가 낭패를 볼 뻔 했다. 공식 사이트는

https://tickets.alhambra-patronato.es/en/

 

구글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alhambra.org는 공식 사이트가 아니다. 

나스리드 궁을 포함한 입장료는 2023 기준으로 18유로, 내 생각에는 굳이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고, 당일에 가서 오디오 가이드를 신청해도 충분한 듯 하다. 

 

호텔 조식을 느긋하게 먹고, 택시를 타고 Puerta del Justica 앞으로 도착. 걸어서 가기에 멀진 않았지만 아침부터 언덕길을 오르지 않기로 한 건 잘 한 선택이었다. 공식 사이트에서 티켓 구매를 하면 친철한 Reminder가 이메일로 오는데 거기서 얘기하는 대로만 하면 어려울 게 없다. 티켓 살 때 등록한 여권 지참은 필수!

 

나스리드 궁에 들어가는 시간은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가면 되지만 다른 곳은 아무때나 관람할 수 있으니 일찍 도착했다면 다른 곳을 먼저 둘러봐도 무방하다. 오후에 가면 사람이 많을까봐 9시로 했는데 그래도 사람은 많은 듯. 

 

 

아이들은 관람보다는 고양이들에 관심이 더 많은지 고양이 사진을 잔뜩 찍어놓았다.

 

 

 

헤네랄리페 Jeneralife

 

오전 내내 궁을 둘러보고 점심때쯤 Plaza Nueva에 있는 Bar Los Diamentes 에서 점심.

구글 평도 좋고, 어제 잔뜩 줄 서 있던 레스토랑을 문 열 시간에 공략. 타파로 생선 튀김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미국 초딩 입맛일 은이도 별 다섯개 투척. 해물 튀김, 조개찜(Razor clams 보는 clams(작은 조개)가 훨씬 맛있었음) 등등과 알함브라 맥주를 마셨는데 이번 스페인 여행 최고의 맛집이라고 할 만큼 맛, 서비스, 가격 최고였다. 굳이 단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나란히 앉아서 먹는 구조라는 것인데 우리에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우리가 먹어 본 음식 중에 추천하자면,

Surtido de Pescado 

Langostinos Pil-Pil 

Almejas

이건 집에 가서 꼭 만들어 먹어야 해라며 사진 찍은 Langostinos Pil-Pil

 

오후에는 알바이신을 떠돌며 커피도 한 잔 하고, 친구들, 회사 친구들 줄 기념품 쇼핑도 하고, 

저녁은 teteria에서.. Teteria는 Moorish Tearoom을 일컷는 말로 아랍 차와 음식을 파는 곳. Semana Santa라 비교적 한산한 아랍 음식점 Kasbah Teteria 에서 팔라펠, 쿠스쿠스를 맛있게 먹었다.

Semana Santa는 부활절 전 주말부터 부활절까지를 말하는데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라나다, 세비야는 오후 3시 부근부터 거리의 교통을 통제하고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찬다. 당연히 사람이 많으니 유명 관광지에 들어가기 쉽지 않고, 특히 이 행렬이 향하는 성당은 관광객을 받지 않기도 하니 3-4월에 남부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교통이 통제되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할 때는 12시 이전에 체크아웃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마나 산따 이야기는 세비야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