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22,23-2015
8박 9일 일정으로 LA로 떠나는 날.
뉴욕에서 9시 비행기라 5시에 일어나서 먹을 거 챙겨서 6시에 출발.
전날 눈이 대박 와서 집 앞이 이 모양. 거대 토끼 만드느라 신나긴 했지만, 3월 말에 이게 뭐람..
공항 가는 길, 뉴욕도 꽁꽁 얼었다.
그래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예쁘게 눈이 왔던 날. 나무가 정말 예술이다. 우리 동네도 저랬는데 나올 땐 새벽이라 사진을 못찍었음.
공항 가는 와중에도 눈이 내리던 뉴욕을 뒤로 하고..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Air Train을 타고 출국장으로..
JFK 장기주차장은 하루에 18불. 8일 몇시간 하니 156불이 나왔다.
주차자리도 찾기 힘들어서 20분 돌고 트레인에서 엄청 멀리다 댔는데 주차비도 죽음임. 투덜투덜ㅜㅜ
4살 둘째 어린이.. 캠핑이고 여행이고 다녀버릇 해서 그런지 이제 제법 잘 따라다닌다. 6살 큰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비글이에 이어 꼬미도 세계여행 준비 중ㅎㅎ
먹던 기내식 죄송ㅠㅠ
Virgin America는 처음 타봤는데, 좌석은 그냥 괜찮았고, 모니터가 있어서 애들은 게임하고 놀기 좋았다.
쓸만한 영화는 모두 유료. 나는 잠이나 잘테다ㅋ
밥은 좌석에서 모니터로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
요거트 파르페 8불, protein platter 역시 그 정도. 맛과 질은 스벅에서 파는 거랑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면 됨.
먹을만한 과자도 몇 개 있고, 소다, 커피, 쥬스, 물은 공짜.
New York JFK공항에서 LA LAX 공항까지 6시간이나 걸린단다.
아무리 east coast에서 west coast로 가로지른다지만 정말 땅뗑이 한번 무지하게 크다.
뉴욕과 엘에이의 시차는 3시간이라 9시 비행기를 타고 엘에이에 내리니 12시다.
뉴욕은 눈와서 꽁꽁 얼어 있는데 엘에이는 한여름 날씨에 야자수가 쑥쑥ㅋㅋ 한 나라 날씨가 이렇게 달라도 되는거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은 가봤지만 엘에이는 처음인데 같은 서부인데도 분위기가 많이 다른 듯.
우리 가족의 오랜 친구가 고맙게도 마중을 나와 주어서 공항에서 편히 시내로 가고, 가는 길에 이렇게 황송한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흐르는 것은 눈물 뿐. 아~~ 또 먹고 싶어ㅜ
K 타운에 있는 올림픽 칼국수집. Olympic Blvd에 있어서 올림픽 칼국수인가..
울 아가들도 잘 먹던 해물 칼국수.
떡볶이 킬러인 나를 위해 추가해준 떡볶이. K 타운 맛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고 싶었던 촌구석 뉴저지 아짐ㅠ친구 덕에 호강함.
배불리 먹고, 친구 집에 가서 놀다가 체크인 할 시간이 되어 숙소로..
이번 여행은 호텔로 안가고 URBAN FLAT이라는 vacation 아파트를 예약.
하우스키핑 서비스는 없지만, 유닛 안에 주방과 세탁기, 건조기가 있어서 일주일 이상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할 듯 하여..
http://www.vrbo.com에서 예약.
아이들이 어려서 버스를 타고 다니진 않았지만 메트로 스테이션(버스) 바로 옆이고,
도심 한가운데라 레스토랑 찾기가 매우 쉬웠고 걸어서 쇼핑 갈 만한 곳도 있어서 편했다.
호텔이 아니라 조식이 없으므로, 아침거리랑 물을 사러 타겟으로 고고~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서 편하게~
도착한 날은 짐 풀고 맥주 한 잔 하고 푹 자고,다음날 친구네랑 그리피스 천문대로..
아침엔 잔뜩 흐려서 반팔 입고 다니기 추웠는데, 나올 때쯤엔 쨍쨍 더워져 서 저 잔디밭에서 운동하거나 태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 꼬마들도 마구마구 뛰어놈ㅋ
일식을 설명해 주는 모형.
번개 만들어주는 테슬라 코일
파장별 빛의 특징
갈릴레오의 망원경
꼬마들이 제일 신난 태양계관
비눗물 같은 걸로 채워놓고 돌려서 대기의 순환을 한눈에 보게 해주는 공.
어린 아이들도 체험하며 배울 것이 많고, 입장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좋아졌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보이는 헐리우드 간판. 황무지같은 산도 이국적이다.
오후엔 친구 집에서 늘어져 놀기. 빡센 일정은 이틀 후부터 시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