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여행] Day 5 - 게티 빌라, 산타 모니카 비치 Getty Villa, Santa Monica Beach, K town 소반

2018. 10. 29. 06:19여행


[LA 여행] Day 5 - 게티 빌라, 산타 모니카 비치 Getty Villa, Santa Monica Beach, K town 소반

Mar-26-2015


여행 5일째. 차를 렌트했다. 남편은 일하러 가고, 꼬마들 둘 데리고 이제 렌터카도 할 줄 알게됨(속으론 무지 떨림ㅋ)

우리 동네랑 달리 교통이 좀 복잡했지만 난 서울에서도 맨해튼에서도 운전하는 뇨자니까~


렌트하자마자 하이웨이 타고  Getty Villa로 향했다.

게티빌라는 게티센터보다 더 작고 아담한 규모라 애들이랑 돌아보기 괜찮을 것 같아서 전날 방문 예약을 했다.

입장료는 없고, 차량당 15불의 주차비가 있다. 

http://www.getty.edu/visit/ 에서 방문 예약을 하고 티켓을 출력해 가면 된다. 

내 숙소에는 프린터가 없어서 그냥 갔는데 예약했다고 하고, 이름을 말하니 그냥 들어보내줌.

주차비는 현금만 받으므로 준비해 가야함. 





주차하고 들어가자마자, 울 딸램들 무지 신났다.

공주의 성 같다며 무도회스런 춤을 추지 않나.. 구석구석 예쁜 장식들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이것 좀봐, 바닥도 예쁘지?




J. Paul Getty 아저씨가 그리스, 로마 고대 유물 박물관을 증축할 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으나 정작 자신은 완공 2년 후에 세상을 떠나느라 이곳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

그리스, 로마의 건축양식을 접목해서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건물인 듯 하다.




천장에 있는 장식.



 

양쪽의 긴 회랑을 지나면 나오는 박물관 입구.




건물 앞 정원도 참 잘 꾸며 놓았다. 

탐스럽게 핀 아네모네들..




입구에서 들어와 안쪽에서 본 건물의 모양은 이렇다.




전시실 쪽 타일 바닥.




고대 유물에 관심이 많은 딸들. 

이제 제법 감상도 하기 시작한다.

지루해 하지 않고 열심히 둘러 보는 모습이 예쁘다.





한켠에는 타일로 만든 분수가 있고..




그 주변 정원도 잘 가꾸어져있다.




이곳에선 공연도 열린다고 한다. 방문 예약을 할 때 함께 예약할 수 있다.




여행하면 왜이렇게 자꾸 배고파지는지..  

건물 제일 안쪽문으로 나가면 2층에 레스토랑과 스낵을 파는 키오스크가 있다.




우리는 많이 먹을거니까 레스토랑으로 고고~

그리스식 치킨랩과 피자를 주문. 

가격도 10불대에 맛도 나쁘지 않았다. 







건물쪽에서 바라 본 풍경.

캘리포니아 가뭄때문에 물을 채워넣지 못했다고..




입구쪽에서 바라 본 풍경.

 



바깥쪽 발코니에선 말리부 해안도 볼 수 있다.





레스토랑,  공연장과 연결되는 정원.

먹을 수 있는 식물, 허브로 가득하다.





탐스러운 레몬이 가득 열린 레몬나무.


 

포도나무길.




 

게티 빌라에서 한적하고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이동.

게티빌라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린다.

주차는 비치에서 가까운 주차타워에 했는데 2시간에 1불. 평일이라 그런지 저렴했다.


백사장에 오르자 마자 바다를 향해 냅다 달리는 희야.





백사장이 매우 넓어서 바다까지는 꽤나 오래 걸어야 했다.

해변 인접한 곳에는 호텔과 vacation home들이 들어서 있다.





강아지마냥 파도를 쫒아다니는 꼬마들.

80도가 넘긴 헀지만 물은 여전히 차가운 듯 했다.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옷이 쫄딱 젖을 때까지 파도 쫒아다니다가 이제 모래에 철푸덕ㅋㅋ



주말에 제대로 다시 올 셈으로 수영복을 안가져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놀아서 가져올 걸 후회가 됐다. 유비무환! 

해변도 좋았지만, 주변에 멋진 레스토랑과 온갖 샵들이 가득하고 길거리 공연도 다양해서 며칠 머물기에도 괜찮을 듯 싶다. 


LA는 큰 도시이고, 인구밀도도 높다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말 할 것도 없고 어느 시간대에나 교통체증이 있다. 

저녁은 숙소로 가는 길에 있는 K town 에서 해결하기로 하니 트래픽때문에 40분 정도 걸린단다.

간장게장으로 유명하다는 소반으로 가기로 함.





반찬도 가지가지 푸짐히 잘 나온다.

동부 촌에서 왔다하니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아가들은 된장찌개를 안맵게 만들어 달라하고, 
나는 간장게장을 시켰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게장인가ㅠㅠ

혼자 먹긴 너무 아까워 반은 덜어 남편 걸로 싸달라 했다.

조금이라도 신선하지 않은 회나 게장을 먹으면 혼자만 탈이 잘 나는 편인데 아무 문제 없던 걸 보면 신선하게 만드시는 듯..


 


알찬 5일 째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