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마당에 심기, 관리법

2019. 1. 25. 06:35정원관리


히아신스 마당에 심기, 관리법


어떤 다른 식물보다도 강한 향을 가진 히아신스는 그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는 꽃이다. 

개화시기는 이른 봄, 3월말~4월. 반그늘에서도 꽃을 잘 피우지만 햇볕이 잘 드는 곳보다 개화시기가 조금 늦을 수 있다.




꼭 추운 시기를 거쳐야 꽃을 피우기 때문에 열대지역에서는 노지에서 키우기 어렵고, 추위에 강해 강원 산간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나 월동이 가능하다. (한국보다 겨울 최저기온은 좀 더 높지만, 겨울이 긴 중부 뉴저지에서)올해는 3월 초부터 잎이 보이기 시작했고 꽃망울을 보이기 시작한 후인 3월 중순 폭설로 일주일가까이 눈속에 파묻혀 있었는데도 멀쩡히 꽃을 피웠다.


 



작년 3월에 꽃이 핀 히아신스 구근 12개를 사다가 심었는데 올해 모두 다시 꽃을 피웠다.

히아신스를 땅에 심을 때는 구근 높이의 2배 깊이에 심는 것이 일반적이고 추운 지역에서는 약간 더 깊게, 더운 지역에서는 더 얕게 심어도 무방하다.  




인도쪽에 심겨진 아이들은 작년에 심었고, 오른쪽 열은 올해 사다가 심은 아이들이다. 

새로 심은 아이들은 꽃송이가 크고 실한데 비해, 작년에 심은 아이들은 꽃이 좀 더 성기게 달린 것을 볼 수 있다.

히아신스 구근은 해가 갈수록 꽃이 작아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해가 갈수록 구근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이다.

(폭풍 검색의 결과)유력한 이유로는 히아신스 구근 판매상들은 출하하기 전 몇 해동안 꽃대가 생기는 족족 잘라 잎에서 모인 에너지가 구근에 집중되도록 한 후에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꼭 크고 빽빽한 꽃송이를 봐야겠다면 몇 해는 꽃을 포기하고 구근을 키운 후에 큰 꽃을 보고,

꽃 크기에 욕심이 없다면 매해 조금씩 작아진 꽃을 감상하면 될 듯 하다. (전 후자쪽ㅎㅎ)





꽃이 이렇게 시들어가고 향도 나지 않을 때는 꽃대 맨 아래를 잘라주면

심지도 않을 씨앗을 만드는데 쓸 에너지를 구근에 집중시켜 좀 더 건강한 구근을 만들 수 있다. 




시들어 잘라낸 꽃대. 


이 때 잎은 자르지 말고 늦여름까지 광합성을 해서 양분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하고, 구근용 비료를 주면 좋다.

히아신스는 꽃 만드는데 양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잎을 틔우기 시작하는 초봄, 꽃이 다 졌을 때, 잎이 누렇게 진 후에 비료를 주면 좋다. 

구근용 비료를 사용하고, 유기농비료는 오래도록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에 초봄에 비료를 줄 때는 잎이 보이기 2주 전쯤(2월 말경)에 주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