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5. 스미스 놀이터, 필라델피아 미술관 Smith Memorial Playground, Philadelphia Museum of Art

2019. 1. 29. 12:10여행


[아이들과 DC, 필라델피아 여행] Day 5. 스미스 놀이터, 필라델피아 미술관 Smith Memorial Playground, Philadelphia Museum of Art

Apr-11-2017


오전에는 페어몬트 공원(Fairmount Park) 안에 있는 스미스 놀이터에 가기로 했다.

페어몬트 공원은 필라델피아를 관통하는 스쿨킬(Schuylkill) 강을 따라 양쪽으로 나있는 넓은 공원으로,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조각작품도 많아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항상 볼 수 있다.




스미스 맨션에 도착.

필라델피아도 이즈음 봄방학이었는지 평일인데도 이미 주차장은 꽉 차서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




스미스 놀이터는 180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운동에 동참한 스미스 부부가 자신의 집에 만들고 대중에 개방한 놀이터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가족당 5불 도네이션을 권장한다. 우리도 5불을 내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월요일은 열지 않고 비정기적으로 닫는 날이 있으니 확인하고 출발하면 좋을 듯.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가득~ 관리도 잘 되어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마루 미끄럼틀..




커피포대를 타고 내려오는데, 생각보다 속도감도 있고 아이들도 부모들도 좋아한다. 추억의 놀이랄까ㅎㅎ




넓은 부지에 정말 다양한 놀이이구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딸램들은 우리가 갔던 여행지마다 빠지지 않고 놀이터에 갔었다는 걸 기억할까.. 빈, 파리, 몬트리올, LA 등등.. 






이렇게 큰 맨션은 어떻게 꾸며졌을까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맨션 내부도 놀이터!

작은 도서관도 있고,



큰 아이들과 섞여 놀기 어려운 꼬마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물론 야외에도 맨션 바로 뒤편에 어린 아이들을 위한 Playhouse 영역이 따로 있다.



오전에는 아이들 위주로 놀았으니 오후에는 우리를 위한 시간도 가져야지.

전날과 마찬가지로 로뎅 뮤지엄 근처에 어렵지 않게 주차자리를 찾았다. 아이들 잔디밭에서 뛰어놀라 하고 나혼자라도 훌쩍 들어갔다올까 했는데 화요일이 휴관이란다ㅠㅠ 대신 필라델피아 미술 박물관으로 가기로..




필라델피아 미술관 근처에 주차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두바퀴를 돌고도 자리를 못찾아 멀리 주차하고 좀 많이 걸어야 했다. 

날씨가 더워 더 멀게만 느껴졌는데 실내에 들어오니 시원하고 좋다.



들어오자마자 힐링되는 공간.




이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테피스트리와 현대적인 모빌의 만남.




평일이라 붐비지 않았고 전시실마다 벤치가 있어 쉬엄쉬엄 관람하기 정말 좋았다.









저녁은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홀푸드에서 먹을 것을 사서 강변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예쁜 교회. 필라델피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들과 새로운 건물이 공존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 역동적이면서 밝은 느낌이 나는 도시다. 남편은 뉴욕보다 깨끗하고 주차도 쉬워 좋단다. 집에서부터 거리도 한시간 반 정도로 뉴욕이나 큰 차이가 없어 마음만 먹으면 당일로도 올 수 있을 듯.

 



참, 구글맵이 필라델피아에서는 오류가 많으니 맹신하지 않는게 좋다일방통행인데 반대로 들어가라 하고, 강변북로 같은 데서 갑자기 좌회전을 하라질 않나... 강변에 주차하기 엄청 힘들었음ㅜㅜ 

어렵사리 찾은 주차 자리. 강변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요롷게 예쁜 건물들이 즐비해서 별장인가 했는데, 




조정클럽이란다.



강을 따라 늘어선 조정클럽들, 

밤에는 이런 모습이다.




남녀불문 조정을 즐기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뷰를 즐기면서 피크닉을 하려고 했는데, 저녁때가 되어가서 그런지 강변은 가족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미국에는 한강변같이 아름답고 안전한 곳은 없는거니~~





결국 다시 차를 타고 페어몬트 공원 안쪽에 이런 뷰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멀리 필라델피아 미술관도 보이고,




조정클럽과 강도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점심을 대충 때웠던 터라 스시며 스프, 과일, 아이스크림까지 풀코스로 먹고

석양까지 보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