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여기 Jersey Shore는 36도를 찍었다. 아마 이번 여름들어 가장 더웠던 날인듯.
이번주 내내 더워서 차마 낮에는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고, 저녁 일찍 해서 먹고 해가 질 무렵에나 나가 정원일을 조금씩 하곤 한다.
해질 무렵 나무 수국.
동글동글한 것이 열매가 되는 양성화,
큰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Bract가 무성화라고 한다.
Bract는 세 장에서 다섯장까지 다양~
그렇게 기다린 너의 한창때를 못보게 되다니.. 그래도 꽃 피는 건 보고 가서 다행~
며칠 전 꽃망울 틔우기 시작할 때 찍은 사진.
싱싱~ 베고니아,
이웃님이 꽃을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먹어봤는데 식감은 돌나물같고 맛은 아주 상큼하다.
알뿌리 베고니아도 드디어 꽃을 피웠다. 포장지 사진에는 알록달록한 색이라고 그랬는데 다 빨강이네..
그래도 이쁘니까 봐줄게~
알뿌리 베고니아는 사진에 보이는 큰 수꽃 옆에 작은 암꽃(사진은 못찍었네요;;)이 피는데, 암꽃을 떼주면 꽃이 오래간다고 해서 따서 먹어보았다.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가 왠지 위에 흰 베고니아보다 좀 더 단 맛이 나는 듯ㅎㅎ 여튼 새콤달콤상콤한 맛이다.
다른 화분에 자라난 정체모를 외계생물같은 버섯. 버섯은 참 볼수록 이상해.. 식물도 미생물도 아닌것이..
여튼 갓이 피기전에 재빨리 제거.
그릴 옆에 민트는 아무것도 안해주는데도 엄청 잘 자란다. 잔디까지 뿌리가 뻗어나와서 가끔 잘래내줘야 한다.
꽃도 주렁주렁 달렸다. 나비들이 엄청 좋아해서 볼 때마다 나비가 한 두 마리씩은 앉아있곤 한다.
흰장미도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
첫번째 피었을 때보다 꽃송이가 살짝 작아진 것 같기는 하지만 못지않게 풍성하다.
하늘하늘 예쁜 장미꽃잎..
꽃봉오리도 예쁘고~
핑크 겹장미도 다시 피어나고 있다.
이쁜이들~~
매년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Coral bells.
해가 너무 센 곳에 있어서 잎이 상하는 것 같아 반그늘로 옯겨주고 싶은데 어디로 옮겨줘야 할지...
잎 색과 대조되게 밝은 흰 꽃들.. 작아도 잘 보고 찾아오라고..
큰 잎 호스타도 꽃대가 올라오네~ 너무 그늘에 있어서 꽃 안피려나 하고 있었는데..
나 돌아올 때까지 피어있으면 좋으련만..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는 사이,
새들이 날아와 멀치에 배를 깔고 누워있는다. 마치 알 품는 것 같은 자세로 눕는데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푸드덕거리며 목욕도 하는 걸 보니 사우나 하러 왔나 싶기도..
짹짹거리는 소리가 요란해서 따라가 보니 Cardinal이 다른 새한테 부리로 뭘 주고 있다.
빨간 색은 수컷이니, 아마 암컷 새이거나 아기새인가.. 아기새라고 하기엔 좀 컸던데 철없는 아기새인지ㅎㅎ
뭘 찍어요~ 하고 묻는 듯ㅎㅎ
지난 주에 데드헤딩 싹 해주고, 트림도 해준 핑크 펠라고니움(다들 제라늄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Pelargonium이 맞대요. 진짜 제라늄도 제 wishlist에 있으니 나중에 포스팅 하는 걸로~ )
펠라고니움..이름을 너무 어렵게 지어서 사람들이 그냥 제라늄이라 부르나ㅋㅋ
아직 덜 핀 꽃도 참 예쁘고.. 정확히 무슨 품종인지는 모르겠는데 꽃이 시들어도 와인색으로 시들어서 별로 보기 싫지가 않아 좋다.
과거로 돌아가서, 지난 주 사진.
여행 가기 전에 이발 시켜주고 가는게 더위 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