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아 텔루라이드 구매 후기- 아직도 없어서 못산다는 차, failcat 이용하기

2021. 10. 10. 21:30일상

2022 기아 텔루라이드 구매 후기- 아직도 없어서 못산다는 차, failcat 이용하기

 

일단 저희 부부는 차 마니아도 아니고 차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냥 차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가 차를 바꿔야 될 때가 오면 주변에 돌아다니는 차를 보고 고민을 시작하는 아주 평범 이하의 운전자라고 할까요.

저희가 처음 미국에 온 7년 전에 남편은 이미 15000마일에 육박하는 9살짜리 혼다 SUV를 지인에게 아주 저렴하게 구매해서 타고 있었고, 저는 그 때 새로 구매한 조그만 SUV를 지금까지 타고 있습니다. (차 관심 없는 사람들 인증ㅎㅎ) 혼다가 너무 오래되었지만 코로나때문에 대리점 다니기가 꺼려져서 망설이다가 올해 5월부터 본격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차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에 쓴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아실테니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저와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텔루라이드 아직도 인기 많나요?

네. 보통 전화를 걸면 이런식이예요, 지금 대리점 재고가 뭐뭐 있다-보통 2-3대 이하, 보고 싶으면 오늘 와라, 내일 오면 없다. 보통 이런 거에 속아 넘어 가는 사람들 없잖아요. 근데 정말 다음날까진 아니어도 며칠 후에 가면 그 차는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타보신 적이 없으면 내가 원하는 차가 아니라도 같은 사양의 다른 색이라도 일단 타보기실 권유드려요. 

 

2. 팰리세이드 vs 텔루라이드

저희는 두 가지 다 타봤는데 단순히 텔루라이드가 승차감이 더 좋았습니다. 옵션은 팰리세이드가 좋은 측면이 있으나 팰리세이드 저사양은 가죽/인조가죽 옵션이 없고 패브릭 시트라는 점이 걸렸습니다. 

 

3. 가격은 대리점마다 부르는 게 다 다릅니다. 

팰리세이드는 정가를 정해놓고 팔고 있던 반면, 텔루라이드는 대리점마다 가격이 다 다르더군요.

저는 중부 뉴저지에 살고 있는데, 근처 6군데 대리점을 방문하였고, 전화로 물어 본 곳은 10곳 이상이 넘는데(펜실베니아 포함) 어떤 곳은 dealer fee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MSRP를 그 이상 올려 팔기도 했구요. 여튼 적어도 뉴저지에는 출고가에 파는 곳은 없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딜러샵에서 출고가에 추가로 dealer fee를 요구하는데 보통, S=$3000, EX=4,000, SX=5,000불 이상을 붙이더군요. 하지만 차관련 사이트를 폭풍 서치한 결과 그만큼 더 붙여줘도 차가 성능이나 옵션에 비해 출고가가 워낙 낮게 나와서 그정도 더 내도 손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4. 대기 시간 

운이 좋으면 대리점에 있는 차를 바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번 대리점에 입고된 날 가서 보고, 다음날 아침에 가서 예약하기로 한 적이 딱 한 번 있었어요. 

보통은 한달-한달 반 정도를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텔루라이드가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failcat.com이라는 사이트가 생겼어요. 저도 reddit에서 보고 반신반의 하고 찾아간 사이트 였습니다. 

이 사이트가 뭐냐면 공장에서 차가 만들어지면 대리점으로 배정이 될 거 잖아요. 그때의 차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입니다. 

일단 사이트에 들어가서(광고, 스캠, 개인정보 입력 이런거 없으니 걱정 마세요)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차 트림, 주(state)를 입력하면 차 정보가 나옵니다. 그럼 어떤차가 어떤 대리점으로 배정이 되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대리점이 아는 것과 제가 아는 시기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확했습니다. 그럼 그 차를 받기로 예정된 대리점 전화해서 예약을 받는지 물어보고, 가서 가격을 흥정하고 예약을 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디파짓을 몇백불 요구해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나중에 차 받으실때 그만큼 제하는 거 잊지 마세요ㅎ

 

 

저희는 귀찮을 걸 너무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따로 중고차를 매매하지 않고, 새 차를 받을 때 trade-in 하기로 해서 그 가격만큼 제했고, dealer fee는 위에 적은 만큼 지불했어요. 그건 네고가 안되더군요. Cash로 사도 할인해주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할인을 더 받고 싶으시면 trade-in 가격을 잘 받아달라고 하거나 자잘한 fee같은 것은 딜러한테 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총 지불 금액= 출고가(딜러쉽에서 손대기 전 기아에서 애초에 책정한 금액) + dealer fee + 세금 - trade in 비용 이렇게 냈고,

딱 한 달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다행히 여름 휴가 전에 받아서 짐 가득 싣고 신나게 다녀왔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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