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9. 22:56ㆍ여행
Aug-8-2023
Day 4. Diamond Beach - Jökulsárlón - Höfn - Vestrahorn - Fossardalur Campsite
255km, 3.5 hr
Skaftafell tjaldsvæði
늦게 가면 다이아몬드가 녹아서 많이 볼 수 없다고 해서, 8시쯤엔 Diamond Beach에 도착할 셈으로 일찍 서둘러본다.
쓰레기 버리고, 물도 채우고 출발. 보통 물 채우는 곳은 캠핑장의 입구/출구 쪽에 있다.
리뷰를 보자니 다리를 건너기 전에 나오는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빙하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Eystri-Fellsfjara / Diamond Beach 로 검색하면 오는 방항에 관계 없이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낮에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침엔 크고 작은 빙하가 아직 많이 있었다. 그 사이로 수영하는 물개도 정말 많았고..
차를 빼서 Jökulsárlón 주차장으로 이동. 한 2-3주 전쯤일까 보트 투어를 예약하려 했는데 아침에는 남은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포기했는데, 막상 가보니 굳이 보트 투어를 하지 않았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빙하 하이킹때와 마찬가지로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빙하 붕괴를 가속화 시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곳 어디에서 볼 수 있을 까 싶은 감탄스러운 빙하조각들을 구경하며 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한시간여 아이들이랑 사진찍고 얘기하고 물개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웃기다고 찍어놓은 표지판. 물에 들어가지 말라구요. 제발ㅎㅎ
Vestrahorn 가는 길에 Höfn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Pakkhús 라는 레스토랑 리뷰가 좋았다. Tourist trap 이라도 속는셈 치고 가보자 했는데 가격은 싸지 않았지만 음식도 좋았고 서비스 등등 모든 점이 괜찮았다.
메일 보낼 것들이 쌓이고 있어, 커피 한 잔을 더 시켜 밖에 앉아 조금 더 시간을 보냈다.
가는 길에 해변에 정말 많았던 백조들.
아이슬란드는 백조와 퍼핀 뿐만아니라 각종 오리들과 Plover등의 여름 서식지라고 한다.
가는 길에 있는 Picnic area에서 경치도 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회사 White Elephant 받고 뜯어보지도 않았던 포터블 스피커를 아이슬란드 내내 잘 썼다.
Vestrahorn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입구에서 티켓을 사야 차단기가 열린다. 아이들은 무료지만 어른은 한 명당 800Isk를 지불해야 한다.
6월 말이 Peak Season이라는 루핀.
있는 그대로도 멋있었지만 밀물이 시작될 때를 맞춰서 가면 더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Black sand dune도 또다른 볼거리였는데 바람이 불때 모래가 날리는 모습도 신비롭고 어이들과 숨박꼭질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Fossardalur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동쪽 피요르드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나있는 1번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어떤 구간은 겨울이나 날씨가 궂을때도 지나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사면이 돌로 뒤덮여 있어 여름에 오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멋진 경치 덕분에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Fossardalur 캠핌장. 뷰가 정말 최고다.
공용 부엌과 식당은 좋았지만, 화장실과 샤워장은 남여 한두개씩 밖에 없어서 불편한 편. 그래도 워낙 뛰어난 경치 덕분에 이런 곳에 캠핑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어제 남은 김찌를 부대찌개로 업(?)그레이드.
쌀쌀한 날씨에 딱인 핫 초코.
일찍 짐을 푼 오늘밤은 Game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