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 Day 8. Hellissandur - Kirkjufell - Snæfellsnesvegur (Lava Rocks Formations) - Reykjavík - Sky Lagoon - Reykjavík Campsite

2023. 9. 21. 01:03여행

Aug-12-2023

2023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 Day 8. Hellissandur - Kirkjufell - Snæfellsnesvegur (Lava Rocks Formations) - Reykjavík - Sky Lagoon - Reykjavík Campsite 

239km 3.5 hr 

이 날도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은 날 중의 하나인데, 하루 정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Reykjavík 근처에 색다른 경치를 볼 수 있는 Móskarðshnjúkar, Þórufoss, Glymur 폭포, 자연 온천이 있는 Hengill,  Elliðaárdalur Valley, Mount Esja, Rauðhólar에서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남편의 최애 아이슬란드 음식 Rye Flatbread로 아침을 먹고, 

어렵게 들렀던 Ólafsvík 캠핑장 안녕~

Snæfellsnes에 들어섰으니 좀 더 서쪽 끝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에 Hellisaandur에 들러보기로 했다.

Turtle Xing, Moose Xing은 봤어도 새조심은 처음ㅎㅎ

철새 도래지라 탐조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Street Art의 고장답게 재미난 벽화와 조형물들을 구경.

건너편엔 Snæfellsjökull National Park. 여기서도 빙하 하이킹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작은 박물관도 있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열지 않았다.

오늘도 그림같은 풍경.

꼭 가고싶었던 Kirkjufell로.. 

초록초록한 풍경도 너무 예뻤지만 어제 해가 거의 졌을 때 들렀어도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그냥 그림ㅎㅎ

가는 길에 귀여운 커피숍이 있어서 차를 돌려 들어가 보았다.

산미가 강한 아이슬란드 커피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울 것 같아 기념으로 원두 한봉지를 구입했다. (한 달 넘었는데 아직 아까워서 못먹음ㅋ)

바로 Reykjavík 가기는 아까워서 동글동글 폭신폭신한 lava field도 들러 구경하고..

일주일 넘게 열심히 달린 우리 캠핑카.

Reykjavík 돌아가는 길에 경치만 감상하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다.

Reykjavík에 가까워질수록 과속 카메라가 많이 나오기 때문. 벌금이 어마무시하다고 하니 반드시 규정속도 준수!

도시의 주말인데다 Pride Festival 까지 겹쳐 트래픽이 시작되니 긴장이 바짝된다. 무사히 초록불을 지나가면 안도의 한숨을, 빨간불에 걸리면 시동이 꺼질까봐 손에 땀을 쥐었다ㅋ 

갑작스레 도시에 이 큰 차를 타고 들어오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게다가 Reykjavík Pride Festival로 교통 통제가 있어서 주차자리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다행인지 주차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축제가 끝난 시점이라 여유롭게 도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쉬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몇군데를 들락날락하다 

시에스타때문에 못간 레스토랑 아쉽..

Loki 까페에서 늦은 점심. 그리스/로마, 북유럽 신화를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재미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난 8일간의 경험으로 아이슬란드는 음식을 기대하고 가는 곳은 아닌걸로ㅎㅎ

랜드마크인 Hallgrimskirkja 주변을 구경하고, 

아이들이 꼭 가고싶어했던 Omnom Chocolate으로..

Sky Lagoon으로..

Sky 티켓을 사서 가격은 좀 비쌌지만 틴에이져 딸램들이 황홀해 했던 곳. 시골에 사는 바람에 이런 곳을 너무 안데려 온 탓인지 감탄 연발이었다. 가끔은 fancy한 곳도 데리고 다녀봐야겠다. Sky 티켓을 사면 개인 샤워실을 쓸 수 있고, 샤워실에는 드라이어랑 젖은 옷을 담을 수 있는 비닐백있까지 있어 세심함이 돋보였다. Myvatn, Blue Lagoon 과는 달리 미네랄 온천이 아니어서 머리가 푸석해지지 않고, Ritual 프로그램도 좋았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석양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일정이 끝나고 Mosskogar Camping 캠핑장으로 향했는데, 어렵사리 도착하니 예약이 다 찼단다. 우리처럼 Reykjavík 근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을 법도 했다. 친절한 직원이 20분을 더 가면 Þingvellir 캠핑장이 있다고 알려줬지만 우린 내일 Reykjavík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기 위해 Reykjavík Campsite에 머물기로 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다행히 남은 자리가 있어 무사히 예약을 한 후 오던 길을 돌아갔다. 캠핑장 내에 차단기에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메일로 오지가 않아서 전화를 하고 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길에서 무단 캠핑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안심이었다. 

 

Reykjavík 근처에서 캠핑하려면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