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파리-런던 여행] Day 1. 뉴저지 뉴왁 리버티 공항 ->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파리 시내 도착

2019. 1. 26. 00:38여행


[아이들과 파리-런던 여행] Day 1. 뉴저지 뉴왁 리버티 공항 ->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파리 시내 도착

Jun-04-2015


2년 전에 5살 이었던 희야와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다녀왔고, 올해에는 7살 희야와, 5살 은이를 데리고 파리, 런던 여행을 계획했다.

예상은 했지만, 엄마가 아이 하나와 여행하는 것보다 둘과 여행하는 것은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됐다. 특히나 런던 지하철에서 어려움을 몇 번 겪고 나니 잠시 여행에 회의가 들기도 했다.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게 해 준다. 어느 곳에나 볼 거리가 있고, 사람들이 있고, 배울 점이 있다. 세상은 정말 넓고 새로운 것이 끝없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 섞이고, 새로운 곳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늘어나고, 길을 걷고, 마주 앉아 이야기 하며 가족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남는 것 같다.


아이들과의 여행은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짐도 많아지고, 계획도 계속 수정된다.

그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행이 즐거울 수 없으므로 미리 예상을 하고 가야 한다.

일정은 하루에 두 곳 정도로 잡고, 다른 곳에서 많이 갔던 박물관도 최소한으로 가고, 중간에 일정을 접고 돌아가기도 했다.

아이들 짐은 특별할 것은 없지만, 휴대용 유모차, 들고 다닐 수 있는 간식, 햇반, 김 등 먹을 거리, 제일 좋아하는 인형, 담요 하나씩, 체온계와 상비약,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플레이북과 필기도구, 일기를 쓸 수 있는 작은 노트를 챙겼다.


프랑스 가기 전에 프랑스어도 공부해야지 했는데 그 전에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고 가느라(나중에 포스팅) 인삿말만 겨우 유투브에서 찾아서 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다. 파리는 나중에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니까 그 전에, 혀 더 굳기 전에(불어는 목구멍이 더 중요한건가ㅋㅋ) 공부를 하리..


집에서 40분 거리인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 8시 출발이라 5시 전에 여유있게 집에서 출발했다.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에 들어 가서 주차를 하면 셔틀버스로 터미널에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올 때도 터미널로 버스를 가지고 데리러 온다.

주변에서 익히 들어왔던 바와 달리 JFK보다는 훨씬 한산하고 시큐리티 줄도 짧고 친절했다. 아마 방학이나 할러데이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 듯. 밥먹다 늦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터미널 앞까지 가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보딩. 아이들과 다닐 때는 무조건 가장 확실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항공을 이용했는데, 미국에서 유럽갈 때 아이슬란드를 경유한다. 아이슬란드까진 6시간 정도, 아이슬란드에서 파리까진 3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 내부나 아이들 선물을 괜춘하나, 

연착이 자주 되고, 우리가 상대한 직원들 일처리가 만족스럽진 않았다. 

저가항공이라 기내식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타기 전에 공항에서 사가지고 타도 된다. 아이들은 주문하지 않아도 주스랑 건포도, 파스타 정도를 무료로 준다.

나는 시저 샐러드를 주문해 먹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다.







밤 8시 드디어 출발~




아이슬란드에서 경유시간이 한시간밖에 안되어 혹시나 비행기 놓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수월하게 진행이 되어 다음 터미널까지 20분 안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조그만 키오스크가 있어서 들렀는데 아이슬란드 화폐도 없고, 신용카드 해외사용 등록할 때 파리랑 런던만 하는 바람에 그림에 떡이었다.

다음에는 경유지도 꼭 등록해야지..


드디어 파리 도착, 아빠는 일하러 가야되서 호텔에 내려주자 마자 다시 이탈리아 밀란으로ㅠㅠ

짧은 시간동안 뭐 할까 싶었는데 중심가에 호텔을 잡아서 돌아다닐만한 곳이 꽤 많다. 

짐을 풀고 슬슬 걸어다녀 본다. 비행기, 택시, 오랜 여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꼬마들...





여자아이들이라 이런 곳만 보면 참새처럼 들러줘야 한다. 며칠 전에 짧게 자르고 온 머리가 단정하군..




코너에 있는 예쁜 꽃집.




그냥 아무 건물도 아닌데 길거리에 있는 건물이 다 예쁘다.





같은 듯 또 다른 건물들.. 

아무데나 들어가서 샌드위치랑 케익, 타르트를 먹고 8시쯤 일찍 잠이 들었다.




한 발짝마다 사진에 담고싶은 아름다운 빠리 여행 드디어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