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파리-런던 여행] Day 5, 6 오이스터 카드 구입, 런던 아이, 빅벤, 트라팔가 광장 London Eye, Big Ben, Trafalgar Square

2019. 1. 26. 00:41여행


[아이들과 파리-런던 여행] Day 5, 6 오이스터 카드 구입, 런던 아이, 빅벤, 트라팔가 광장 

London Eye, Big Ben, Trafalgar Square

Jun-8,9-2015


런던에서는 6박 예정이라 좀 쉬엄쉬엄 다니기로 결정. 

일단은 아이들이 아플까 제일 걱정이고, 오기 전에 너무 바빠서 여행 와서 쉬려고 벼르고 있기도 했었고..(이건 뭔가 순서가 잘못된 듯한ㅋㅋ) 

파리에서와는 달리 런던에선 호텔의 급이 올라간 대신 중심가와 멀어서 어떻게 이동할지 생각할 시간도 필요했다.

아이들이랑 다니기엔 블랙캡이 젤 편하겠지만, 일단 비용이 느~무 비싸고, 

트래블 카드를 살 지, 오이스터 카드를 살 지도 고민이 되어 열심히 구글링을 한 후에 오이스터 카드를 사기로 결정.

일단 사용일수 제한이 없고, 케이블카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런던 근교로 가는 기차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충전을 많이 해놓더라도 런던을 떠날때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 

문제는 둘 다 아무 역에서나 살 수는 없다는 것. 따라서 공항이나 큰 기차역에서, 런던에 도착한 직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좋다.

아무 생각 없이 호텔까지 와버린 나로선 어느 역에서 구입하는 지 몰라, 호텔 로비에 물어봐서 2 정거장 거리의 역으로 걸어가서야 구입할 수 있었다.

5 파운드의 디파짓을 내야하는데, 카드를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남편은 일하러 하고, 하루는 호텔 근처를 배회하고, 세탁소에 빨래도 하고 놀고 쉬고 하루를 보냈다.

참, 호텔 런드리 서비스는 양말 할 켤레 세탁에 6천원을 달라기에 일치감치 포기하고 근처 세탁소에 물어보니 물세탁, 건조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여 옷 20벌 정도에 18파운드라는 나름 착한 가격에 세탁을 할 수 있었다.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가도 잔뜩 흐려지기 일쑤인 런던의 하늘..

6월 초인데도 아침저녁으론, 때론 낮에도 쌀쌀해 긴팔 옷은 필수였다.



탬즈강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항시 볼 수 있다.




하루 푹 쉬었으니 이튿날엔 케이블카를 타고 중심가로 이동~!

은이는 4살이니까 공짜, 희야표 한장 구입, 나는 오이스터 카드로~ 

한국 교통카드랑 같은 개찰구에 오이스터 카드를 터치 또는 종이표를 넣고 들어가면 된다.

새로 생긴 거라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케이블카 타는 꼬마들, 신났다~

희야는 아기때 남산 케이블카 탔는데 기억 못할 거고, 부다페스트에서도 부더 캐슬 올라갈 때 한 번 탔지만 이렇게 줄에 매달려 가는 건 아니었으니까..

스키장에서 리프트도 몇 번 탔지만 이렇게 높이 올라온 건 처음이지? 은이는 진짜 처음이고..

이후로도 서너 번 탔는데 탈 때마다 좋아하는 꼬마들...




 

참, 유모차도 같이 탔었네..

이번 여행에서도 많은 일을 해준 간이 유모차. 너 없었으면 애 둘 데리고 내가 어딜 가겠니~ㅋㅋ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탬즈강,



호텔 안녕~ 저녁 때 보자~



아빠가 일하고 있는 곳, 우리만 놀아서 미안~



꽤 높이 올라오니, 비행기도 눈높이에서 날아다니네..



콘서트가 많이 열린다는 O2, 특이하게 생겼당~




수상택시 정류장.



케이블 카로 강을 건너오면, North Greenwich 역이 나온다.

우리나라 1호선 2호선 하는 것처럼, Jubilee라인, Bakerloo, Central 라인 등 underground 라인과 우리가 자주 이용했던 DRL등의 overground 라인도 있다. 런던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일단 맵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하고, 플랫폼을 잘 확인하고, 기차가 들어올 때 종착역을 꼭 확인한 후 타야 이상한 곳에서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그렇게 많이 탔는데도 첨엔 너~무 복잡하게만 느껴졌는데 올 때쯤엔 적응해서 꽤 여유롭게 다님ㅎㅎ

참, 그리고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려면 lift(엘리베이터, 런던엔선 리프트라 함)를 타야하는데 리프트 없는 역이 꽤 많고, 환승거리도 꽤 멀기 때문에 미리 예상을 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힘들었던 지하철 에피소드는 앞으로 몇 번 등장할 예정 ㅋㅋ


여튼 주블리 라인을 타고 런던 아이가 있는 워털루 역에 내림. 런던아이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림. 


\\



아이들과 줄 오래 서는 건 고역이라 전날 밤 미리 리버크루즈와 세트로 되어있는 탑승권을 예매. 

왼쪽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면 자동 발권기가 있다. 표를 받아서 런던아이 앞에 가서 줄을 서면 됨. 오전이고 나름 비수기(?)라 그런지 fast track을 이용하지 않아도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5분 이내)

너무 미리 예매하면 비오는지 맑을 지 알 수 없으므로 일기예보를 보고 며칠 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고, 런던아이 한 칸이 꽤 커서 많이 타면 20명까지도 탈 수 있으니 줄이 팍팍 줄기때문에 초성수기가 아니라면 굳이 fast track을 이용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으흐흐~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한 눈에~

다른쪽 뷰도 좋은데 사진이 다 다른 카메라에 있네ㅠㅠ 귀차니즘에서 벗어나 그 사진들도 여기에 올리는 날이 언제가 될지ㅋㅋ



360도 뷰를 앉은 자리에서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더 좋았을지도..

리버크루즈도 왕복 1시간 정돈데 재미있었다. 이날따라 날이 쌀쌀해서 아이들이 춥다고 안에 앉아 아쉽긴 했지만, 탬즈강에 있는 다리들, 주변 건물들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점심은 런던아이에서 피쉬앤칩으로 간단히 먹었는데 메뉴가 딱 네가지인 가게였다. 피쉬앤칩, 소세지앤칩, 치킨앤칩, 미트파이앤 칩ㅋㅋ

근데 지금까지 먹어본 피쉬앤칩 중에 최고!!!ㅋㅋㅋ

밥도 먹고, 기념촬영도 많이 하고, 웨스터민스터 브리지를 건너 빅벤에 도착. 






국회의사당을 한바퀴 돌아  Victoria Tower Garden으로.. 

아이들은 국회의사당에 줄서서 들어가기보다는 공원에서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하니까.. 

나중에 은이랑 희야랑 지금처럼 사이 좋게 커서 둘이 다시 오렴. 그때는 안에도 들어가 보고..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놀고, 처음 만난 친구랑 예쁜 집(?)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Westminster Abbey는 런던 오기 전엔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애들이 더 뛰어놀자고 해서 쿨하게 바이바이~

고 앞에 Parliament sqaure에서 간디 아저씨랑 처칠 아저씨랑, 빅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트라팔가 스퀘어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때마침 horse guard 교대식이 있어 구경도 하고..











트라팔가 스퀘어에 도착. 





 


이미 늦은 오후가 되어, 내셔널 갤러리는 다음 번에 들르기로 하고,

딸램들이 사랑하는 서점에 들름. 
알록달록 예쁜 책들..





 

열심히 걸은 당신 놀아라~
윗층 까페에서 간식도 먹고, 선물도 좀 사고, 딸램들은 독서 삼매경ㅎㅎ




딸램들이 좋아하는 찰리&롤라 시리즈 책도 좀 샀다. 아마존에서도 구할 수 있긴 하지만, 영국책은 영국에서ㅎㅎ

선물용으로 스티커북도 사고.. 

 


이 날 집에 가는 길에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DLR 환승이 가능한 Embankment 역을 이용했는데 리프트 타는 곳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장애인, 유모차 전용 개찰구에는 보통 직원이 서 있어서 물어보니 이 역에는 리프트가 없다고.. 그러더니 도와주겠다며 유모차를 들어서 계단을 내려가 플랫폼에 데려다 주었다. 생각지 않은 친절함에 땡큐를 연발하고, 기차를 기다리는데, 내가 가야하는 쪽 기차가 계속 안오는 거다. 3대쯤 보내고 플랫폼을 확인하니 친절했던 그 직원이 엉뚱한 플랫폼에 데려다 주었던 것ㅠㅠ

엄청 붐비는 역이었는데 인파를 헤치고 다시 꼬마들과 열심히 계단을 올라 내가 원하는 플랫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런던 underground는 플랫폼이 여러개인 곳이 있으니 주의요망ㅋ

그리고 DLR 환승할 때도 멘붕이 한 번 왔는데, 역끼리 통로로 연결 된 것이 아니고, 밖으로 나가 3-4분 걸어야 환승역이 나왔던 것. 예상치 못한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꼬마들이 씩씩하게 잘 다녀주어서 고마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