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4 보스턴 ->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ME

2019. 1. 26. 00:48여행


[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4 보스턴 ->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ME

Jul-25-2016


보스턴에서 3박을 마치고 메인 주에 있는 아카디아 국립공원으로 이동.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동부 해안쪽에 있는 유일한 국립공원으로 바다와 산이 함께 있어 여름이면 뉴욕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라고 한다.

출발 2주 전에 일정을 짜고 방을 알아보는데 예약이 거의다 차서 남은 곳으로 아무데나 예약해야 했다는...

좋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은 데다 남편이랑 나랑 좋아하는 랍스터도 실컷 먹기로 작정해서 두근두근 신나는 길..








메사추세츠, 코넷티컷 차가 한창 보이더니 메인 주에 들어오니 메인 차가 대부분~

하지만 가끔 뉴저지차도 만나고 네바다 번호판도 보여서 깜놀!ㅎㅎ





둘째가 화장실에 가야한다고 해서 아무 exit으로나 나가 커피나 한잔 사오자 하고 맥도널드를 찍고 갔더니,

꺄오~ 메인주 맥도널드는 랍스터롤도 판다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랍스터롤 본김에 점심도 해결하고 가좌~



랍스터 롤이랑 샐러드.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샐러드도 시든잎 없이 깔끔하고~ 메인주 사는 사람들 부럽~~




간단하면서도 배부르게 먹고 다시 떠나는 길~

뉴저지에는 저런 표지판에 사슴이 그려있는데 메인에는 무스가 그려있다. 무지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한마리도 못 보았네.. 꽤나 기대하고 갔는데..



울 남푠이 로망인 캠핑카도 많이 보인다. 

친구들인지 가족인지 세 대가 나란히 사이좋게~ 

우리도 언젠가 저렇게 다니는 꿈을 꾸어본다. 



드디어 아카디아 국립공원 시작~



보스턴에서 오는 길은 이렇게 뺑돌아 오는 비효율적인 길밖에 없기 때문에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려서야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나마 몇 방 남지 않았었지만 운좋게 예약한 Kimball Terrace Inn. 

와이파이와 주차는 공짜였지만 인터넷이 느~~~무 느려서 거의 소용이 없었다는.. 그래도 야외 수영장도 깨끗하고, 욕실도 무지 넓어서 아이들 씻기기 참 좋았다.(보스턴 뉴턴 메리엇은 화장실이 코딱지만해서 불만이 많았음ㅋㅋ)

참!! 미국 국립공원은 No Service 지역이 많기 때문에 지도를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니거나 구글맵을 다운받아서 다니는 것이 안전!!




 

대충 가방만 내려놓고 국립공원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가까운 Jordan Pond로..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호수가 보이는 곳에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 




 

Pond라고 하기엔 굉장히 큰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미지수.. Lake보다는 pond가 좀 더 귀여운 느낌이 나긴 한다ㅎㅎ




사진으론 잘 담지 못했지만 물이 정~~말 맑다.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메인주에서 온 스프링 워터가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구나..

물을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 입수는 금지.

호수를 한바퀴 돌기에는 몇시간 걸릴 듯 하고, 아이들이 좀 컸다면 자전거를 타고 돌면 좋았을 것 같다.  

우리는 이번엔 시도해 보지 못했지만, Carrage Road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카디아 국립공원의 가장 인기있는 attraction 중의 하나이다.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져서 다시 길을 따라 Bar Harbor로 향했다.



경치가 좋아서 차를 세웠는데 갈매기도 좋은 곳을 어찌 알고 경치 감상중이다.




Bar Harbor에 도착하니 휴양지 느낌이 물씬이다. 

날씨는 선선하지만 길거리는 예전에 갔던 Key West같은 느낌도 나고.. 

참,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중부 뉴저지보다 화씨로 10도 섭씨로 5.5도 가량 낮아서 아침 저녁이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선했다. 피서지로도 그만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멋져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여기도 고래 보러가는 배도 있고..



선셋 보러 나가는 배도 있다. 

저 배가 갈색 돛을 다 펴고 안개를 뚫고 돌아올 때 영화 속 장면처럼 장관이었는데 저녁 먹던 중이라 사진을 못찍었네..





빠질 수 없는 랍스터 레스토랑.. 

국립공원 둘레에 엄청 많은 랍스터 레스토랑이 있다. 메인주에서 엄청난 양의 랍스터가 잡히긴 하는가 보다.




해변가로 내려가니 여기도 물이 참 맑다.



 

조약돌도 참 예쁘고..




게도 있고 고동도 많고...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이름을 올려 놓고 30분 해변에서 놀다가 다시 들어가기..




맥주도 한잔 시키고..

가게 이름과 동네 지도가 그려진 귀여운 잔..






나는 랍스터 꼬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해산물 링귀니.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음. 미국 와서 먹어본 파스타 중에 최고.



남편은  Frenchman's Bay Stew.

랍스터가 엄청 많이 들어있던.. 살짝 얼큰한 맛이 나서 더 맛있었음..



랍스터 싫어하는 둘째딸은 구운 연어.

큰딸은 랍스터 롤을 맛있게 먹어주셨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레스토랑이 정말 깔끔하고, 맛은 최고, 서버들도 친절해서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