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5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ME
Jul-26-2016
밤에 비가 오는가 싶더니 아침엔 안개가 가득~
맑은 날, 흐린 날 다른 모습을 선사해주는 자연.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비지터 센터에 들렀다.
몇 계단 올라가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판ㅎㅎ.
메인주는 야생 블루베리로도 유명한데,
정말 길가에 아무데나 이렇게 블루베리가 열려있다.
시중에 파는 블루베리의 1/4사이즈 정도. 알이 아주 작다.
비지터센터에 들른 이유는 딸램들 국립공원 Passport에 도장찍기.
지난 가을 Shenandoah National Park에 이어 두번째 도장.
작년 봄에 캘리포니아 Joshua Tree National Park 갔을 때는 이런게 있는지 몰라서 도장도 못받았는데 아쉽..
올 가을에 하와이 가면 한 개 더 받을 수 있을 듯..
모르고 갔는데 올해가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생긴지 100주년이라고.. 덕분에 이렇게 멋진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아침은 2 cats 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원래 B&B 처럼 숙소에서 자는 사람들 대상으로 아침을 주다가 유명해져서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
앞마당에 가득한 perennial 꽃들이 멋지다.
테이블에는 고양이 발자국이ㅋㅋ
팬케익, 오믈렛, 프렌치 토스트 등 색다를 것 없는 메뉴를 시켰지만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Bar Harbor에 있는 여느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싸지 않음ㅎ
썰물일때 Bar Harbor에서 인근 섬까지 물이 빠진다고 해서 가보기로..
Tide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요기.
http://www.usharbors.com/monthly-tides/Maine-Downeast
우리가 갔던 때는 10시 반이 최저점이라고 해서 9시반쯤 맞춰서 감.
거짓말처럼 바다가 육지가 되었네ㅎㅎ
땅이 드러난 곳엔 어마어마한 양의 조개껍데기과 고동들이ㅎㅎ
여기 사는 새들은 진짜 호강이다.
가끔 게도 보이고,
딸램들은 이리저리 첨벙대며 잡으러 다니느라 신났다.
희야와 은이같은 사이좋은 고동 두 마리ㅎㅎ
새들이 먹고 남겨놓은 수북한 조개껍질들..
해초에 매달린 작은 고동들...
다 너무 신비롭고 귀엽다.
소라게를 잡아 올렸더니 화가 나서 집게발을 흔들어댄다.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금세 기어가서 떨어져 버려서 사진찍기 힘들었음ㅎㅎ
물이 좀 깊은 곳엔 다른 아이들도 많다.불가사리 가족~
나는 무서워서 못만지겠던데 울 딸램들은 역시 용감하다.
성게도 보이고~
작은 게도 많다.작지만 반대방향으로 잡으면 집게발로 엄청 아프게 꼬집어댄다.
떼지어 다니는 작은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