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5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ME

2019. 1. 26. 00:48여행


[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5 아카디아 국립공원,  Acadia National Park, ME

Jul-26-2016



밤에 비가 오는가 싶더니 아침엔 안개가 가득~

맑은 날, 흐린 날 다른 모습을 선사해주는 자연.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비지터 센터에 들렀다. 




몇 계단 올라가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판ㅎㅎ.




 

메인주는 야생 블루베리로도 유명한데, 

정말 길가에 아무데나 이렇게 블루베리가 열려있다.




시중에 파는 블루베리의 1/4사이즈 정도. 알이 아주 작다. 



비지터센터에 들른 이유는 딸램들 국립공원 Passport에 도장찍기.

지난 가을 Shenandoah National Park에 이어 두번째 도장.

작년 봄에 캘리포니아 Joshua Tree National Park 갔을 때는 이런게 있는지 몰라서 도장도 못받았는데 아쉽..

올 가을에 하와이 가면 한 개 더 받을 수 있을 듯..




모르고 갔는데 올해가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생긴지 100주년이라고.. 덕분에 이렇게 멋진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아침은  2 cats 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원래 B&B 처럼 숙소에서 자는 사람들 대상으로 아침을 주다가 유명해져서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




앞마당에 가득한 perennial 꽃들이 멋지다.



테이블에는 고양이 발자국이ㅋㅋ




팬케익, 오믈렛, 프렌치 토스트 등 색다를 것 없는 메뉴를 시켰지만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Bar Harbor에 있는 여느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싸지 않음ㅎ





썰물일때 Bar Harbor에서 인근 섬까지 물이 빠진다고 해서 가보기로..

Tide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요기.

http://www.usharbors.com/monthly-tides/Maine-Downeast

우리가 갔던 때는 10시 반이 최저점이라고 해서 9시반쯤 맞춰서 감.

거짓말처럼 바다가 육지가 되었네ㅎㅎ




땅이 드러난 곳엔 어마어마한 양의 조개껍데기과 고동들이ㅎㅎ

여기 사는 새들은 진짜 호강이다.



가끔 게도 보이고,



 

딸램들은 이리저리 첨벙대며 잡으러 다니느라 신났다.




희야와 은이같은 사이좋은 고동 두 마리ㅎㅎ



새들이 먹고 남겨놓은 수북한 조개껍질들..



해초에 매달린 작은 고동들...



다 너무 신비롭고 귀엽다.



소라게를 잡아 올렸더니 화가 나서 집게발을 흔들어댄다.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금세 기어가서 떨어져 버려서 사진찍기 힘들었음ㅎㅎ








물이 좀 깊은 곳엔 다른 아이들도 많다.

불가사리 가족~



나는 무서워서 못만지겠던데 울 딸램들은 역시 용감하다.



 



성게도 보이고~





작은 게도 많다.

작지만 반대방향으로 잡으면 집게발로 엄청 아프게 꼬집어댄다.




떼지어 다니는 작은 물고기들..








때마침 카약을 빌려주는 업체 등장.

마치 탄 것처럼 사진 찍기ㅋㅋ



맑은 물에서 귀여운 바다생물들과 즐거운 오전을 보내고, 캐딜락 마운틴에 가보기로 했다.

캐딜락 마운틴은 동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차로 오를 수 있어서 우리같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사람들도 편히 갈 수 있다.

하늘로 올라가는 길ㅎㅎ






주차장 근처에 다다르니 주차하려는 차들이 줄을 섰다.

운이 좋게도 나가는 차들이 있어 금방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작은 매점이 있는데 간단히 요기할 거리랑, 아이들 줄 아이스팝도 사고,

물 한 박스?랑 커피도 사왔다.




다니다 보니 사람 다니는 길을 산에 있는 돌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눈에 띤다. 

필요한 것을 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게 해놓았다는 점. 배울점이라고 생각한다.




멀리보이는 작은 섬들.. 맑은 하늘..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다른편엔 안개에 쌓인 다리도 보이고..



그냥 가만히 몇 시간 앉아 있어도 좋을 듯...



 

캐딜락 마운틴을 정복한 울 딸램들ㅎㅎ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호수. 물이 맑아 숲도 비치고, 하늘도 비친다.





작은 폭포가 있어서 차 세우고 물도 튀기고..



산 정상에서 살짝 비가 내리더니 금새 먹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어쩌다 보니 공원 입구를 다시 지나갔는데, 

하루 입장권 같은 건 따로 없고 차량당 25불을 내면 일주일 동안 마음껏 공원을 다닐 수 있다.



Thunder Hole 근처에 경치가 좋은 곳이 있어서 내려가 보기로..




Thunder Hole에선 파도가 무지 세고,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해서 가지 않기로 하고 저 아래 자쿠지 같은 곳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이쪽도 파도가 무시무시해서 한참 안쪽에 있는데도 아이들이 혹시나 금방 저쪽으로 갈까봐 겁이 났다. 





물이 조금밖에 없는데도 요롷게 들어와 살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밀물이 되면 저 게는 딴 동네도 떠밀려가려나ㅎㅎ





저녁은 30분 거리에 Thurston이라는 랍스터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차가 입구에 들어선 순간 길에 늘어선 줄이 보였는데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앞에 6-7팀 정도있었는데 30분쯤 걸린듯..
 



레스토랑 앞에는 멋진 배들이 가득~ 다 랍스터 잡는 배들인지..








주문할때 랍스터를 직접 고르면 번호표를 단 망에 넣어 여기 보이는 통에서 삶아준다. 

옥수수나 조개, 홍합도 고를수 있는데 다 같이 여기에서 삶는다는ㅎㅎ 



와인도 한잔씩 시키고, 랍스터 각 1마리씩

국립공원에 온 건지 먹으러 온 건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