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8. 올드 퀘벡, 샤토 퐁트넥 호텔 Old Quebec, Quebec City, Chateau Frontenac, QC, Canada
Jul-29-2016
우리가 묵었던 Grand Times 호텔은 조식 포함. 일단 정식 레스토랑은 없고, 간단한 토스트, 시리얼, 과일, 커피 정도 간단한 음식이 제공되는데, 테이블이 너무 적은데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아서 엄청 붐볐다. 음식도 제때 리필이 안되고..
그래도 이번 여행 호텔 네 곳 중에 유일한 조식포함 호텔이어서 4박을 하는동안 오전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은 인정.
첫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유럽풍의 건물들로 유명한 올드퀘벡, 그 중에서도 upper town에 가보기로 했다.
올드퀘벡 안쪽은 길도 좁고 주차할 곳이 없지만 그 주변에 유료 길거리 주차가 많고, 주차장도 많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도 부담스럽지 않다.
때마침 가는길에 이런 친절한 표지판들이..
위의 사진이랑 같은 표지판인데 화면이 바뀌면서 인근 주차장을 몇 군데 알려줘서 편한 곳으로 찾아서 갈 수 있다.
남은 자리까지 알려줘서 너무 좋음!!
d'Abraham 박물관 근처에 12시간 8불에 저렴하게 주차.
박물관을 돌아 나오는 길..
퀘벡시티는 가는 곳마다 조경이 잘 되어있어서 멈춰서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다.
퍼레니얼이랑 애뉴얼이랑 나무랑 잘 어우러진 정원.
Hotel du Parlement 의회 건물이 멋들어진다.
미리 예약하면 내부 투어도 가능하다고..
좋은 일 많이 한 유명했던 국회의원의 동상이라고 하는데,
울 남편은 탱고 추자고 하는 것 같다며 놀림ㅋㅋ
그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다양한 퍼레니얼을 심어놓아서 보기에 참 좋았다.
마침 그 때 정원 관리하는 분들이 흙도 고르고 잡초도 제거하는 중이었는데 울 집에 두고 온 꽃들도 잘 지내고 있는지 살짝 걱정이..
울 집 정원에 빈 공간이 있다면 퍼레니얼 가든으로 꾸며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이런 곳을 볼 때마다 아이디어를 얻어 볼 겸 사진을 찍게 된다.
로터리 한 가운데엔 멋진 분수~
올드타운 둘레에 있는 성벽 Citadelle.
성벽 위에서 보이는 탁 트인 풍경.
아까 그 의사당.
원래는 성벽이 강가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중간에 공사중이라 내려가기로..
올드 퀘벡으로 들어가는 길..
올드퀘벡 건물들은 거의 레스토랑, 상점, 호텔들인데,
건물들이 다 오래되었지만, 저마다의 특색이 있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준다.
Hotel De Ville. 시청 건물도 지나고..
시청과 마주보고 있는 La Basilique Cathedral Notre-Dame de Quebec.
노트르담 성당은 세계 이곳저곳에 굉장히 많은데 노트르담은 'our lady'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를 뜻한다고 한다.
작은 성당이지만 내부는 굉장히 화려하다.
종교는 없지만 기도도 드리고,
입장료는 없지만, 기부금을 넣는 곳이 있어 아이들 손으로 조금 넣고 나온다.
성당 바로 앞에 있는 La Boutique de Noel.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파는 곳.
예쁘고 독특한 트리 장식이 정말 많고 점원들도 참 친절하다.
이런저런 장식품을 조금 사고 계산을 하니 'Merry Christmas' 하고 인사를 한다. 뜬금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Merry Christmas' 라고 답이 나오며 웃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크리스마스는 참 따뜻한 명절이고, 그 인사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저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근처에 예술가 거리가 있는데 초상화나 캐리 커쳐도 그려주는 사람도 있고, 풍경화를 파는 사람도 많다.
고 앞에 Chez Jule라는 레스토랑에서 구경하며 점심 먹기..
에피타이저 한가지, 앙트레, 커피를 주는 점심 메뉴.
남편이랑 나랑 다른 메뉴로 주문해 보기ㅎㅎ
꼬마들은 연어구이.
맛은 보통이었지만 좋은 길목에 있어서
그림 그리는 것도 구경하고, 길거로 공연도 들으면서 커피까지 여유롭게 마시고 기분좋게 나옴.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내 눈으로 꼭 와봐야하는 이곳. Chateau Frontenac.
한국말로 어떻게 써야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 듣기엔 샤토 퐁트넥(포와 이응 사이에 바람소리같은 ㅎ) 이라고 들리니 그냥 그렇게 써야겠다. 동생이 불어 배울때 r을 가래 뱉을 때처럼 목을 끌어올리고 h발음 해야된다고 강조했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다른 건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짐ㅋㅋ
불어도 조금 배워놓았으면 이럴 때 좀 편했지 싶다. 세상은 넓고 배우고 싶은 것은 많고..
어쨌든 샤토 퐁트넥 호텔은 600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초호화 호텔로 세인트 로렌스강을 따라 지어진 초특급 호텔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한다.
호텔 바로 앞 광장에는 프랑스 탐험가인 Samuel de Champlain의 동상이 있다. 17세기 그에 의해 퀘벡 시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앞에는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