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10. 쁘띠 샹플랭 Petit Champlain, QC,Canada
Jul-31-2016
Lower town 이라고도 하는 구시가지 Petit Champlain을 구경하기 위해 근처에 어렵지 않게 종일주차를 하고 본격 관광에 나섬.
쁘띠 샹플랭에는 주로 레스토랑, 미술품, 공예품 상점이 많아 기념품이나 예술품을 쇼핑하기에 좋고, 오래된 건물들이 옛 유럽의 정취를 풍기고 있어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본격 쇼핑거리.
건물마다 창문이며 간판이 너무 예쁘고 행잉 배스킷이랑 윈도우 박스에도 꽃을 너무 예쁘게 심어놓았다.
오전부터 사람들이 북적~
목공예품이 많았던 가게.
남편이 목공 취미가 있어서 관심있게 봤던 곳.
여기도 엄청 멋진 흔들의자가 있어서 남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차 가지고 간김에 집에 걸어둘만한 나무 장식품이나 미술품 하나쯤 사오려 했는데 한 번 봐서는 집에 어울릴지 어떨지 감이 없어 결국 퀘벡시티에선 기념품만 사고 옴.
하모니카 연주하시는 아저씨 옆에서 잘도 자는 귀여운 강아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데도 꿈쩍 않고 잘도 잔다ㅎㅎ
화분을 종처럼 매달아 놓은 귀여운 외관의 레스토랑.
배도 고프고 해서 줄 길어지기 전에 들어가기로..
날씨가 꽤 더웠는데도 바깥자리는 40분 대기. 안쪽은 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안에서 먹기로..
남편은 심플한 햄 에그 브런치.
나는 퀘벡에서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푸틴을 주문.
푸틴은 195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패스트푸드의 일종으로 감자튀김에 치즈를 얹고, 그레비 소스를 뿌린 음식이다. 칼로리는 어마어마한데 추운 겨울에 든든하게 먹기 좋았을 것 같다.
간판에 토끼 그림이 있었음에도 토끼고기 메뉴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들어왔는데, 무려 토끼고기 푸틴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이왕 들어온 거 한 번 시도해 보자 하고 생각했던 듯.. 사슴고기, 말고기도 먹어봤는데 못먹어볼 것 뭐냐~ 이러면서..
남편이 차마 먹지말란 말은 못하고 용감하네~해줌. 고기맛은 뭐.. 오리백숙 맛이랑 비슷.
파를 송송 얹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에 보이는대로 너무 느끼해서 기름진 것 좋아하는 나지만 다 먹진 못했음.
빠리에선 그 맛있던 크레페를 거부하더니,
이제 맛을 들여가는 큰 딸램은 하루에 한번씩 크레페 먹어주기~
기념품도 사고, 아이쇼핑도 하고,
계단을 올라 upper town으로..
Notre Dame 성당도 한 번 더 지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Hotel de Ville 앞 바닥분수.
꼬마들은 여기서도 물놀이ㅎㅎ
꼬마들은 쫄딱 젖고, 엄마아빠는 사진찍고.. 어느집이나 비슷ㅎㅎ
맞은편에는 1858년에 지어졌다는 Hotel Clarenden.
아이들 손 잡고 장난도 치면서 슬슬 뒷골목 걷기..
17세기에 그 당시 프랑스의 대학을 모델로 지어졌다는 카톨릭 신학교, Seminaire de Quebec.
너무 멋진 첨탑.
강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걷기.
강쪽에 나있는 성곽 위에는 대포가 수도 없이 많다.
퀘벡을 놓고 프랑스와 영국이 얼마나 첨예했었는지 엿볼 수도 있고, 현재까지도 퀘벡주의 독립을 놓고 말이 많은 것을 보면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