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보다가,
더워서 아무데나 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꽤 괜찮았던 곳.
천장에는 여러 크기의 거울로 장식이 되어있고,
벽에는 예술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는데 판매도 한다고..
공짜로 그림도 감상하고, 밥도 먹고~
점심세트는 스프, 샐러드, 앙트레, 커피까지~
나는 양송이크림스프.
남편은 양배추 토마토 스프를 주문했는데, 요고 진짜 대박!! 어우 국물이 정말 매운탕보다 더 시원함ㅎㅎ
사진 보니 이 집 또 가고 싶다.
꼬마들은 라비올리.
메인메뉴는 포크, 치킨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닭가슴살이라 좀 퍽퍽하긴 했지만(촌스럽게 다릿살만 좋아함ㅋㅋ) 홈메이드 소스가 일품이었다.
커피까지 배불리 마시고, 꼬마들 디저트로 빠질 수 없는 아이스크림ㅋㅋ
다시 차를 타고 몽로열로 돌아옴.
산책로 가운데에 있는 호수가 시원스럽다.
노젓는 배도 빌려 탈 수 있는데 해가 너무 쨍해서 일단 놀이터로 가보기로..
마음에 드는 벤치.
여기가 놀이터. 여행 가는 곳마다 놀이터라니ㅎㅎ
아이가 없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암벽도 오르고..
정글짐도 오르고..
물장난도 하다보니 오후가 금세 간다.
몽로열에서 내려가는 길..
몬트리올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정말 많다. 것도 저렇게 제대로!!
몽로열 아랫쪽에 있는 공원.
울 딸이 퀘벡시티인 줄 알고 그렸던 Habitat 67.
자기가 그린 곳 보러 간다니 엄청 신나했던...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로 오며가며 보는 걸로 만족.
Habitat 67은 Moshe Safdie라는 건축가가 석사 논문에 처음 등장했고, 1967년 expo때 실제로 건설을 하게 된다. 논문도 잘 썼겠지만 운도 대박임!
공동주택이지만 동과 동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돌출된 부분의 옥상마다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설계한 건물이라고 한다. 강변의 흉측한 건물이라는 오명도 있지만, 몬트리올의 랜드마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여행책에 나온 Jean Drapeau 섬에 있다는 공원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하고 강을 건넘. Jean Drapeau 섬은 위에 언급했던 Expo67이 열렸던 곳으로 놀이공원, 비치, 호수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환경 박물관 Biosphere.
조정 경기장에 들러 구경.
아이들한테 언제 무도 조정편 보여줘야지..
비치 살펴보고 오라고 남편을 보냈더니 월미도 공원같다며 그냥 가자고ㅋㅋ
그 옆에는 철인 삼종경기 맹연습중인 사람들..
섬에는 사이클 전문 트랙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운전하기 겁날 정도로 엄청나게 많았다.
여행책자에는 평이 좋았는데 우리 가족 스타일이랑은 좀 안맞는 듯 해서 패스하기로..
저녁은 깐따피아라고 유명한 한국 분식집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아쉽게도 여름 휴가중이어서 근처 태국 음식점으로~맛은 그냥 그랬지만 아이들한테 밥을 먹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