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12. 몬트리올 Montreal, QC, Canada

2019. 1. 26. 00:52여행


[미 동북부, 캐나다 퀘벡주 자동차 여행] Day 12. 몬트리올 Montreal, QC, Canada

Aug-02-2016


우리가 3박을 한 Courtyard Montreal Downtown에는 작지만 아침 메뉴가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어서 매일 아침 애용.

잔이 조그마니까 커피는 기본 세잔. 한 잔 정도는 크림과 설탕을 왕창 넣어서 에너지 업!ㅋㅋ 




어제 가는 길을 못찾아서 못갔던 Mont Royal에 오늘은 무사히 도착.

주차는 역시 유료. 영어 버튼이 있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읽음. 그런데 퀘벡에 일주일 있었다고 막 해석이 되는 것임ㅋㅋ 

주차요금을 지불하면 나오는 티켓을 차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가야함.



요론 숲길을 따라 




다람쥐랑 까꿍놀이 하면서 가면




금방 전망대가 나옴




몯트리올이 한눈에~~






오래된 건물들과 고층빌딩들이 섞여있는 모습.








Chalet du mont Royal 





앞에는 선명한 보색대비를 주어 꾸민 예쁜 화단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충양식중의 하나인 Beaux Art풍의 건물.




안에는 기념품점과 관광정보센터가 있다.



 

Oratoire Saint Joseph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산책삼아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왠걸 날씨가 너무 더운 거다. 아이들이 있으니 시간은 배로 걸리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아이들과 나는 가는 길에 있는 묘지에 들어가 그늘아래서 쉬고 남편은 다시 차를 가지러 주차장으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Oratoire Saint Joseph

주차비는 10불 정도.



차로도 올라갈 수 있고(주차자리가 있다면) 계단을 통해서 갈 수도 있다. 열심히 오르면 상을 준다고 하니 희야는 숨도 안쉬고 끝까지 올라간다. 나보다 더 체력이 좋은듯..

가운데 계단은 기도하며 오르시는 분들 전용으로 나무로 되어있는데, 내려오며 보니 어떤 연세 지긋하신 여성분이 계단 하나하나마다 정성스레 기도를 드리며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누구를 위해서 기도를 하시는 지는 몰라도 꼭 그 기도가 이루어지길 함께 바라보았다.



으악~ 너무 귀여운 Knot Garden!!

언젠가 공간이 허락한다면 꼭 시도해보고파~



한여름에도 색을 잃지 않는 너희들이 있어 잠시 더위를 잊고 간다~~



계단을 다 오르면 보이는 뷰.





다 오른 줄 알았는데 옆쪽으로 또 계단이ㅎㅎ

거기까지 오르면 좀 더 시원스런 경치를 볼 수 있다.






예배당이기는 하지만 큰 미사를 드리기 보다는 기도를 위해 오는 곳이라 화려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고난의 가시밭길이 연상되는 절제된 장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강단 위 돔 장식.




강단 뒷편 벽 장식과 벽화.




그 뒤편에 마련된 기도실도 같은 느낌이다.



나무로 조각된 성인들의 모습도 엄숙하다.




입구 윗쪽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

이곳에서의 연주는 또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본다.



 


이곳의 건립을 시작한 분은 안드레 수사인데 어릴적 모진 역경을 겪으면서도 힘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며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병자들을 위해 먼길도 달려가셨다고.. 경제난으로 인해 공사가 여러번 중단되었지만, 오늘날 이 성당이 있도록 끝까지 애를 쓰셨다고 한다.

그분의 일대기를 읽으며 '시련에서 벗어나려 애쓰지 말고, 그 시련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구하라'고 했던 구절은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야겠다.








 


성당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보다가, 

더워서 아무데나 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꽤 괜찮았던 곳.




천장에는 여러 크기의 거울로 장식이 되어있고, 

벽에는 예술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는데 판매도 한다고..

공짜로 그림도 감상하고, 밥도 먹고~

점심세트는 스프, 샐러드, 앙트레, 커피까지~ 

나는 양송이크림스프.




남편은 양배추 토마토 스프를 주문했는데, 요고 진짜 대박!! 어우 국물이 정말 매운탕보다 더 시원함ㅎㅎ

사진 보니 이 집 또 가고 싶다.





꼬마들은 라비올리.



메인메뉴는 포크, 치킨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닭가슴살이라 좀 퍽퍽하긴 했지만(촌스럽게 다릿살만 좋아함ㅋㅋ) 홈메이드 소스가 일품이었다.



커피까지 배불리 마시고, 꼬마들 디저트로 빠질 수 없는 아이스크림ㅋㅋ



다시 차를 타고 몽로열로 돌아옴. 

산책로 가운데에 있는 호수가 시원스럽다.




노젓는 배도 빌려 탈 수 있는데 해가 너무 쨍해서 일단 놀이터로 가보기로..



마음에 드는 벤치.






여기가 놀이터. 여행 가는 곳마다 놀이터라니ㅎㅎ

아이가 없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암벽도 오르고..




정글짐도 오르고..



물장난도 하다보니 오후가 금세 간다.




몽로열에서 내려가는 길..

몬트리올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정말 많다. 것도 저렇게 제대로!!




몽로열 아랫쪽에 있는 공원.



울 딸이 퀘벡시티인 줄 알고 그렸던 Habitat 67.

자기가 그린 곳 보러 간다니 엄청 신나했던...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로 오며가며 보는 걸로 만족.

Habitat 67은 Moshe Safdie라는 건축가가 석사 논문에 처음 등장했고, 1967년 expo때 실제로 건설을 하게 된다. 논문도 잘 썼겠지만 운도 대박임!

공동주택이지만 동과 동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돌출된 부분의 옥상마다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설계한 건물이라고 한다. 강변의 흉측한 건물이라는 오명도 있지만, 몬트리올의 랜드마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여행책에 나온  Jean Drapeau 섬에 있다는 공원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하고 강을 건넘. Jean Drapeau 섬은 위에 언급했던 Expo67이 열렸던 곳으로 놀이공원, 비치, 호수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환경 박물관 Biosphere. 




조정 경기장에 들러 구경.

아이들한테 언제 무도 조정편 보여줘야지..






비치 살펴보고 오라고 남편을 보냈더니 월미도 공원같다며 그냥 가자고ㅋㅋ

그 옆에는 철인 삼종경기 맹연습중인 사람들..

섬에는 사이클 전문 트랙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운전하기 겁날 정도로 엄청나게 많았다.

여행책자에는 평이 좋았는데 우리 가족 스타일이랑은 좀 안맞는 듯 해서 패스하기로..





저녁은 깐따피아라고 유명한 한국 분식집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아쉽게도 여름 휴가중이어서 근처 태국 음식점으로~

맛은 그냥 그랬지만 아이들한테 밥을 먹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