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Day 1. Newark -> Honolulu -> Kona

2019. 1. 26. 00:55여행


[아이들과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Day 1. Newark -> Honolulu -> Kona


Nov-06-2016


일주일은 우리끼리 빅아일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다음주는 오아후에서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 동생들 내외, 아기 조카들과 합류해서 일주일을 같이 보내기로 했던 이번 여행. 뉴저지 교사 교육기간에다 선거일까지 있어서 11월 둘째주가 통째로 학교 휴일이라 일주일만 추가로 결석하면 되어서 부담이 적었고(아이들이 아직 킨더, 2학년이라 더 빠져도 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2년 반 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정말 설레었던 것 같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날씨가 쌀쌀해서 패딩잠바 껴입고 뉴왁 공항 가는 길. JFK는 한시간도 넘게 걸리고 주차도 빡센데 뉴왁은 30분 남짓에 장기 주차장 셔틀도 잘 되어 있어서 다행. 국내선을 주로 타는 동네 친구는 뉴왁 검색대 통과하는 거 너무 오래 걸린다고 불평하는데, JFK는 정말 최악임.. 여튼 이른 아침 비행기였지만 뉴왁으로 가는 덕에 나름 편하게 시작~

중간쯤 가다보니 해가 뜨고 있다.






마지막날 가족들과 헤어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United air를 타기로 했는데 뉴저지에서 호놀룰루까지는 직항이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Kalaoa에 있는 코나 공항까지 한 번 더 갈아타야 한다. 국내선이다보니 음료만 무료 제공이고 식사는 유료. 종류도 많지 않고 맛도 별로다보니 우리는 보통 비행기 타기 전에 게이트 앞 레스토랑에서 사가지고 타곤 한다. 수화물 규정도 빡빡한데, 부치는 짐은 50파운드(23Kg)까지는 25불, 그 이상이면 무게에 따라 더 비싸지고, 가지고 탈 수 있는 짐은 승객당 백팩 하나, 캐리온 사이즈 캐리어 하나씩이다.   


꼬마들은 각자 가방에 시간 떼울 거리를 챙겨오게 하는데, 

책 좋아하는 큰 딸램은 3시간동안 쉬지 않고 책 한권을 뚝딱하고,



이제 막 책 읽기를 시작한 둘째는 책도 읽고,




고마운 옆동네 언니가 아이들 심심할거라며 챙겨준 스티커책으로 11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채워나갔다. 



드디어 호놀룰루에 도착, 동부와는 5시간 차이. 5시간 과거로 왔으니 오늘은  좀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이제야 하와이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 



 

호놀룰루에서 코나공항으로 가는 편은 하와이안 에어를 타고 가기 때문에 도착 터미널 밖으로 나와 셔틀을 타고 다른 터미널로 이동.




케리어로 장난치면서 셔틀 기다리는 중. 아이들에겐 온갖 게 다 장난감이 된다.




3시간의 긴 레이오버를 보내고, 

드디어 다시 탑승.



창밖으로 보이는 호놀룰루. 

산 아래로 집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와서 제대로 봐줄게~



50분 정도 걸려 코나공항에 도착하니 밤이 되어있다. 

11월이라 이곳도 해가 짧아져서 6시면 이미 캄캄하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려서 저녁이면 숙소로 돌아가니 상관없지만, 밤 늦게까지 놀고 싶은 젋은이(?)들은 여름에 가야 제대로 놀 듯ㅋ

높은 콘크리트 건물이었던 호놀룰루 공항과는 달리 단층의 작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코나 공항. 지붕 모양도 귀엽고, 향기로운 꽃들도 많아 밤의 정취가 아름다웠던 곳. 따스한 공기와 향기가 10년 전 몰디브에 도착했던 밤을 떠올렸다. 








Checked Baggage 찾는 곳마저 귀여움~



코나공항 렌터카는 공항 건물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짐을 찾고 셔틀 정류장에서 곳에서 예약한 렌터카 셔틀을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우리는 Enterprise에서 Full size 차량을 예약했더니 신형 소나타를 받았는데, 후방카메라도 있고, 차가 너무 잘나가서 깜놀~ 10년 전 한국에서 타던 그 소나타가 아님ㅋㅋ 세상에서 최고로 친절했던 렌터카 직원이 일러준 대로(물론 구글맵도 켰지만) 19번 도로를 따라 Ali'i dr에 있는 숙소를 찾아 가는 길. 

65마일 구간에서 80으로 달리는 뉴저지와는 달리 45마일 지키는 하와이 고속도로(낮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음날 깨닫지만ㅋㅋ) 




차에서 곤히 잠든 아이들을 눕히고 렌트한 집 탐색,

옷장 속에 온갖 비치타올이며 바다에서 놀 거리들이 가득! 내일부터 신나게 놀아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