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Day 3. Kona Boys Shack, Kona shopping Village
Nov-08-2016
렌트한 Vacation home은 어떤 모습인지 첫날 사진을 찍어놨어야 되는데 꼭 이렇게 어지럽힌 다음에 찍는단 말이지ㅋㅋ
멋진 집은 아니었지만, 우리 네 식구 4일밤 묵기에 딱 편하고 좋았던 곳. 우리는 밥도 해먹을 수 있고, 세탁기, 건조기등 가전제품은 물론 물놀이 용품도 구비되어 있고, 호텔보다는 좀 더 private한 이런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예약은 VRBO나 airbnb같은 데서 하면 된다.
어제는 놀러 나가기 바빠서 집이 어떻게 생겼나 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한 번 둘러보기로..
수영장으로 가는 길옆 연못엔 꼬마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가재도 있고,
작은 도마뱀이랑 예쁜 꽃들도 많다.
그나마 이름을 아는 꽃 Bird of Paradise.
마당 한켠엔 바나나가 주렁주렁 자라고 있다.
코나쪽에서 손꼽히는 스노클링 비치를 세군데 꼽자면, 첫번째가 Kealakekua, 두번째가 어제 갔던 Honaunau, 세번째가 Kahaluu 비치라고 한다.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카할루우 비치가 초보 스노클러에겐 가장 적합하다고 하고,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라는 케알라케쿠아 베이는 차로는 접근할 수가 없고, 배나 카약으로만 갈 수가 있다고 한다. 세군데 업체만 카약 투어를 할 수 있는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한군데가 전날 들렀던 Kona Boys이다. 혹시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 할까 싶어 물어봤는데 배까지 타고 나가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Kona Boys 에서 추천해준 곳에 가보기로 했다.
큰 반얀트리가 보이는 유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Kona Shopping Village 안에 있는 Kona Courtyard앞에 작은 비치가 있는데 아이들 데리고 놀기 좋고, Kona Boys Beach Shack에서 카약이랑 패들보드, 스노클링 장비도 빌릴수 있다.
Kona Boys beach Shack.
우리는 카약 하나, 패들보드 하나를 빌려 한시간에 30불씩 내고 신나게 탔는데, 아이 하나씩 태우고 나가 돌고래 떼를 구경하고 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돌고래 떼를 여러 번 봤는데 그 중 한번은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액션캠을 못켜서 비디오는 못찍었지만ㅜㅜ
물이 엄청 맑지는 않지만 저 집같은 곳 근처에 가면 물고기도 꽤 많다.
점심은 근처 poke집 Umeke's로..
Poke Bowl을 주문하면, 밥, 사이드 한스쿱씩에 메인요리를 함께 넣어준다. 포케뿐만 아니라 그릴 메뉴도 있어서 아이들이랑 같이 먹기 좋았고 김치 메뉴도 꽤 많았다. 김치는 딱 입맛에 맞는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타지에서 아쉬움을 달래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꼬마들은 아이들은 치킨테리야키와 오이김치
나는 마우이 새우와 해초샐러드
남편은 하와이안 아히 포케랑 살사.
빠질 수 없는 코나 맥주ㅋㅋ이주동안 하와이 여행하며 이후에도 포케를 몇 번 먹었는데, 포케 자체의 맛은 어디나 거의 비슷비슷했지만 아이들이랑 먹기엔 그릴메뉴가 있어서 여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점심 먹고 슬슬 Kona Shopping Village 돌아보기..
별 기대는 없이 구글 평이 좋아서 들어간 곳인데 피아노방에 걸면 좋을 것 같은 그림을 몇 개 구해올 수 있었던 곳. 화가이자 주인인 아주머니가 친절하시고 아이들이랑 어찌나 얘기도 잘 해주시는지.. 울 딸들 제대로 수다 터져서 말리지 않았음 저녁까지 얘기할 기세였음ㅎㅎ 100불이상 사면 미국내로 무료배송을 해주어서 짐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더욱 좋았다.
전체적으로 물건값은 싸진 않지만, 아이쇼핑하기에 좋았다.
남편이 좋아했던 갤러리.
예쁜 돌담길과 부겐빌리아가 예뻐서 사진도 찍고..
숙소에 들어가는 길에 있는 Da Poke Shack에서 저녁거리 사가기. 점심도 포케, 저녁도 포케ㅋㅋ
4시쯤 갔더니 유명한 건 벌써 다 팔리고 없다. 그래도 김치도 있고, 오징어포 조림도 있고.. 산낙지같은 것도 있다.
우리가 묵었던 Royal Kahili콘도 수영장에서
해가 뉘엇할때까지 놀고,
사온 저녁 먹기.
문어쫑쫑 들어가 있는 김치랑 포케 종류별로.. 아이들은 쭈꾸미조림이랑 오징어포.
아히는 신선하고 맛은 낮에 먹었던 곳과 비슷, 김치는 느므느므 짜서 한조각에 밥 세 숟갈. 전반적으로 평점만큼은 아닌듯ㅋ
테라스에서 낮에 찍은 비디오 보면서 맥주도 한 잔 곁을인 저녁.
테이블 바로 위에선 도마뱀도 저녁 식사 중.
불빛을 보고 날아오는 벌레들 기다렸다가 먹는 똑똑한 녀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