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Day 7. 힐로 파머스 마켓, 하와이 열대 식물원, 칼스미스 비치 팍 스노클링, 릴리우오칼라니 가든, Hilo Farmers Market, Hawaiian Tropical Garden, Carlsmith Beach Park, Liliu..

2019. 1. 26. 00:58여행


[아이들과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Day 7. 힐로 파머스 마켓, 하와이 열대 식물원, 칼스미스 비치 팍 스노클링, 릴리우오칼라니 가든,  Hilo Farmers Market, Hawaiian Tropical Garden, Carlsmith Beach Park, Liliuokalani Garden  


Nov-12-2016



어제 힐로 파머스 마켓에서 사간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들렀다. 호텔에선 5분 거리. 운좋게 바로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길 건너편까지 상점이 빼곡히 들어와 있다. 힐로 파머스 마켓은 매일 열긴 하지만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장터에 빈틈이 없이 장이 서고, 다른 날엔 몇 군데만 열기 때문에 구경을 가기에 수요일, 토요일이 가장 좋다. 

어제 갔던 쪽 입구에 백인 아저씨가 코나커피랑 마카다미아 넛등 하와이 특산품(?)뿐 아니라 김치도 팔고 있다. 힐로에서 vacation house를 렌트했다면 여기서 이것저것 사다가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구경하는 재미, 사는 재미도 볼 겸.




어제 아보카도에 이어 고사리도 어찌나 실한지ㅎㅎ



도시락 파는 곳이 엄청 많아서 아침을 먹을겸 둘러보다 갈비 파는 곳 발견.

갈비랑 생선전, 김치 밥을 넣어서 파는데 정말 맛있었다. 금새 먹고 너무 맛있어서 또 사러 갔는데 갈비도시락은 이미 다 팔림ㅠ 




이 아저씨 하와이분인 줄 알았는데 필리핀에서 몇 달 전에 오셨다고ㅋㅋ 여튼 갈비 도시락 짱이었음(미국 촌에 살아서 한국 음식만 보면 환장하는 아짐이라 그럴수도 있긴 함;;;;)

여기 뿐 아니라 팟타이, 스프링롤, 써머롤(월남쌈), 솜땀, 캘리포니아롤, 죽, 다양한 빵과 음료수를 파는 곳이 많다. 





파머스 마켓 바로 옆에는 KTA store가 있는데 현지 마켓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 혹시라도 나중에 빅아일랜드에 와서 살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놓기?ㅋㅋㅋ



듣던대로 게장이며 김치, 사진은 없지만 오징어포 쭈꾸미 조림 등 한국사람 입에 맞을만한 음식이 많았다.



울 남편이 죽고 못사는 냉동 안한 아히(참치)도 많았고.. 

나중에 오아후에 갔을 때도 KTA마켓이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고, 대신 Foodland 라는 마켓이 유명한 것 같았다.




파머스 마켓 바로 옆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 들렀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좋은 물건이 정말 많았다. 나중에 오아후 섬에 가서도 느낀 거지만 가본 기념품 중에 가장 우리 맘에 들었음.




재미있는 저렴한 모자도 많다. 남편이 코코넛으로 만든 모자를 샀는데 나중에 오아후에서 울 아부지가 쫌 탐내셨음ㅋㅋ




나무 장식품, 장신구도 많았다.




우리는 장식품이랑 나무 그릇등 이것저것 사고, 

꼬마들은 레이랑 나무 장난감을 사가지고 왔다. 원래 여행 가서 쇼핑  많이 안하는데 남편도 나도 나무로 된 물건을 좋아하는지라 가방에 자리만 있었으면 더 많이 사가지고 왔을 듯




꼬마들이 'Magic Bone' Hawaii 편에 나오는 Shaved Ice는 꼭 먹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마켓 바로 옆에 이렇게 예쁘게 파는 집이 있어서 얌얌~

맛은 뭐 그냥 시럽맛이지만 알록 달록 보는 맛에 먹는 듯. 처음엔 떠먹다가 녹으면 주스처럼 먹으라고 빨대도 꽂아준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힐로 파머스 마켓에는 악세사리랑 옷, 비누등 식료품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나도 쓰고 선물도 할 겸 10불짜리 싸롱을 몇 개 샀는데 질도 좋고 무엇보다 패턴이 너무 다양하고 예뻐서 고르기가 참 힘들었다. 향이 좋은 수제 비누도 몇 개 사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열대 식물원을 향해 출발~ 


가는 길에 트레일이 있어 잠시 차를 세웠는데 잠깐 갔다 오기엔 거리가 멀고, 열대 식물원쪽으로 연결되어 있어 패스하기로 하고 입구에서 경치 감상.

 



힐로의 푸른 바다.




참 시원~하다




하와이 열대 식물원은 Dan Lutkenhouse라는 사람이 여기에 여행을 왔다가 매료되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던 사업을 매각하고 그 돈으로 이곳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이곳은 그저 외부에서 도입된 식물로 가득한 울창한 밀림이었는데 17에이커나 되는 땅을 일구어 지금의 식물원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런 개척정신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15불, 6세 이상 5불, 6세 미만 무료이다.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Visitor center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입구에 있는 종. 이곳의 초기 시절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야자수들이 쭉쭉 뻗은 Palm Jungle Trail을 따라 걷다보면 




층층이 떨어지는 Onomea 폭포를 만난 수 있다. 빅 아일랜드의 가장 예쁜 폭포 중 하나라고..(인공폭포 아님ㅎ)



또 다른 트레일 입구.


 



본격적인 열대 꽃들의 향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처럼 화려하다.

Alpinia purpurata 'Tahitian Double'




 


Tapeinochlios Ananassae






Orchid Garden엔 알록달록 다양한 난들이 가득~

















원래 난은 열대지방에선 이렇게 큰 나무에 기생해서 산다.







Hawaiian Ti Plant라 불리는 Cordyline fruticosa에 붙어 자라는 난도 보인다.




Pink Ginger, Alpina purpurata. 꽃꽃이 , 꽃다발에도 많이 쓰인다.




Blue ginger Dichorisandra thyrsiflora.  Ginger와 생장이 비슷하 실제로 Zingiberacea 속은 아님.




열매같기도 하고 꽃같기도 한 요 아이는 이름을 못찾았네..



 

트리 트렁크로 만든 멋진 의자.




우리 뭐하니..




요골 찍고 있었나 봄. 



은이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예쁜 버섯.  풀이랑, 버섯이랑 이끼랑 같이 자라는 나무 의자~



그 사이 희야는 설명을 다 읽고 있네..





Bird cage에는 알록달록 예쁜 parrot 





Lili Lake



Monkeypod Trail 에 있는 Monkeypod tree, Raintree, FiveO'clock tree 라 불리는 Albizia saman. 높이 25m, 너비 40m까지 자란다는 콩과(Fabaceae)의 식물로 비가 오거나 저녁이 되면 잎이 오므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캐노피가 어마어마하다.



Ocean Trail




아까 오는 길에 내려보았던 곳. 이곳 식물원에서는 멋진 숲과 바다까지 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










그 사이 경치는 안 보고 읽고 또 읽는 딸램..




야자수 나무 아래로 파도가 철석철석~



Peacock palnt라고도 불리는 Calathea warscewiczii. 꽃잎처럼 보이는 흰 Briact 사이로 나온 작은 꽃망울이 신비롭다.




Calathea 'Mia'



볼때마다 웃음짓게 만드는 부채 모양 Ravenala madagascariensis. Traveler's Palm Tree 라고도 불리는데 줄기에 고인 빗물이 여행자의 식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마다가스카 원산.



다양한 Anthrium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꽃은 피어있지 않았다.

잎이 어린아이만한 Anthurium regale(좌) Anthurium salvinii(우)



 

귀여운 도마뱀 Gold Dust Day Gecko는 덤~

매일 봐서 이제 무서워하지도 않음ㅋ




입구 왼편에 있는 picnic table에서 아까 사온 걸로 늦은 점심~ 치킨 바베큐랑, 스프링롤, 서머롤 다 맛있었음!

먹던 사진 죄송ㅋ




호텔 근처에 있는 Carlsmith Beach Park에 들렀다. 거북이도 자주 오는 곳이라 해서 스노클링할 셈으로 갔는데, 오후 3시가 넘어가니 물이 느무느무 차가워서 아이들은 오들오들~ 금방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수심은 별로 깊지 않고 물도 깨끗한 편인데다 돌이 있는 쪽엔 물고기는 꽤 많아서 춥지만 않았으면 아이들과 오래 재미나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코나쪽에서 스노클링을 두 번 가긴 했지만, 힐로쪽에선 많이 못가서 아쉬웠다.

힐로쪽에서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는 작은 물 웅덩이가 여러가 모여있는 Kapoho Tide Pool이 산호가 아름답고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스노클링하기 좋다고 하고, Richardson Ocean Park도 유명하다. 

다음에 또 힐로에 갈 수 있다면 Kapoho Tide Pool은 물 들어오는 시간 맞춰서 꼭 가보고싶다.

그 외에 또 힐로쪽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Waipo Valley가 있는데 산행과 계곡, 폭포 바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려서 다음을 기약.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Liliuokalani Garden를 산책하기로..

해질녘의 힐로 바다.



빅 아일랜드에서 자주 보이는 귀여운 새들.. Saffron Finch라고 한다.



얘도 줄기에 뿌리가 나오는 신기한 나무.





반얀트리..




Monkeypod Tree.

 



토요일이라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구경하고.. 이렇게 힐로에서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