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빅 아일랜드 여행 -> 오아후 가족여행] Day 8.힐로 -> 호놀룰루 -> 라니카이 Hilo -> Honolulu -> Lanikai
Nov-13-2016
우리는 힐로에서 Hawaiian Airlines로 호놀룰루로 가고,
부모님, 동생들 내외와 아기 조카들은 한국에서 아시아나 타고 호놀룰루로 오시기로 한 날.
작년 연말쯤 가자는 얘기 나오고, 올해 초에 예매할때부터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날~
일부러 힐로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을 잡은 터라 주유를 마치고 20분도 안되어 힐로 공항 도착.
렌터카 반납하는 곳이 따로 있지 않고 공항 내에 있어서 너무 편했다. 저 멀리 차 많이 보이는 곳이 렌터카 반납. 서 있는 곳이 공항 입구~
공항이 작아서 모든 게 금세 끝남. 시큐리티도 간단히 통과하고 꼬마들은 귀여운 스티커도 받고..
이제 각자 자기 짐은 자기가 챙겨서 다닐만큼 큰 꼬마들..
대기실 소파에서 쉬다가~~
탑승하고 비행기에서 보이는 힐로 해안.
힐로의 온통 초록초록인 육지와 깊고 푸른 바다 안녕~
마우나 케아와 관측소.
딸램들이 넘 좋아하는 하와이안 에어 쥬스~
50분이 채 안되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
한국에서 온 가족들도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동안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은 렌터카 받으러 가기. Alamo가 다른 곳보다 좀 더 싼편이라 4월에 미리 예약해 놓았는데, 직원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옆에 보니 한국말 하시는 직원분도 있는 것 같아 보였음.
우리는 어른 8명, 돌쟁이 둘. 우리 애들 둘 총 12명이라 보통사이즈 밴(혼다 오디세이 급)을 두대 예매했었는데, 아무래도 두 대로 나누어 다니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것 같아 Alamo 직원이 추천한 대로 15인승 대형 밴를 빌리기로 결심. 보통 밴 두대 합한 요금이나 15인승 대형 밴이나 비슷함. 우리는 어차피 미국 면허지만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2종 보통 면허로도 운전 가능~
베이비 카싯도 두 개 빌렸는데 가지고 직원이 가지고 나올 때 보니 봉지에 싸여 있고, 세제 냄새도 살짝 나고 전혀 더럽지 않았다. 시트는 깨끗하더라도 벨트 페브릭 부분은 지저분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얼룩도 없이 깨끗했다. 더러우면 가는 길에 월마트에서 살 셈이었는데..
그래도 찝찝하다면 카시트 커버를 사서 한 겹 더 씌우고 벨트를 감쌀 수 있는 벨트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나도 혹시 몰라 조카들 쓰라고 두 개 구매해 가서 커버 씌워서 사용했다. amazon.com에서 kids car seat cover로 검색하면 나옴.
다시 공항으로~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아시아나 도착 터미널에 가니 가족들이 이제 막 짐을 찾고 나와 기다리고 계셨다. 희야랑 은이랑 엄마 아빠 목에 레이 걸어드리고 2년 반만에 극적인 눈물의 가족상봉.. 눈물도 잠시, 10개나 되는 짐가방과 유모차 두대, 12명의 사람이 어떻게 차에 다 들어가야 할지 우왕좌왕한 후에 드디어 라니카이에 있는 숙소로 출발~
빅아일랜드와는 또 다른 오아후의 경치. 곳곳에 뾰족뾰족 솟은 산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는 길에 숙소 근처 파머스마켓이 아직 문닫기 전이라고 해서 슬라이딩해 들러 과일이랑 채소, 간식 사서 숙소에 도착!
원래는 와이키키 해변을 들러서 올까 했었는데 비치 타올도 없고 옷 갈아입기도 어려울 듯 해서 첫날은 일단 집으로 먼저 오기로 했다.
봄에 VRBO에서 에약한 Hale Liana. 대가족이 다닐 경우 이런 큰 Vacation home이 같이 모여 놀기도 좋고 부르러 다니지 않아도 되니 편한 듯.
포켓볼 칠 곳도 있고,
부엌도 널찍하다. 아~ 우리집 부엌이랑 바꾸고 싶다~ㅋㅋㅋ
전자렌지 토스터, 커피머쉰뿐만 아니라 전기 밥솥(압력밥솥은 아니었지만)도 있어서 돌쟁이들이 있는 우리에겐 너무 다행이었음.
엄마, 아빠 쓰실 안방도 널찍~
뒷뜰엔 그릴도 있어 바베큐도 두 번 해먹고 수영장도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았다.
오자마자 튜브 바람 넣어서 물놀이 해주시는 꼬맹이들~ 울 큰 딸은 빅 아일랜드에서 일주일 놀았다고 저리 까매졌나ㅜ
고 사이 근처 마트 Target에 가서 장보기~ 쌀이랑 고기랑 우유, 쥬스 술도 왕창~ 이틀만에 다 먹고 또 사러 갔지만ㅋㅋ
사온 고기 그릴해서 푸짐한 저녁. 한국에 있을 때 울 남편이 엄마집에서 종종 그릴도 하고 했었는데 우리 미국 오고부터 한번도 안드셨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하시곤 했는데 2년 반만에 드디어 해드림!!
엄마가 우리 먹이려고 며칠 전에 담아 진공팩에 넣어오신 김치. 또 먹고 싶당 츄릅~
그동안 함께 못했던 생일파티도 모아서 하고, 다들 아기들 재우고 나와 맥주 한잔씩(?) 하며 쌓인 이야기를 나누었던 지금 돌아보면 꿈같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