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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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기] 4/18/2016
[정원일기] 4/18/2016 3월 중순부터 날씨 좋은 날은 거의 나무에 손 안대고 지나간 날이 없는 것 같다. 가랑비 정도는 맞으면서 일하기도 하고..애들 액티비티 다니는 짬짬히 하는 거라 진행이 더디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 보람이 있다. 매일 아침 눈꼽을 마구 떼가며 도시락을 싸기 위해 부엌에 내려가면 젤 먼저 보이는 홀리랑 소나무.봄을 맞아 마구 자라주고 있는 바람에 더벅머리 신세다. Douglas fir, 전나무도 한쪽으로 바람머리가 되어가고 있고.. 얘는 안타깝게도 울타리가 해를 가려 뒷면엔 머리숱이 별로 없다. 어떻게 보기 좋게 다듬어줘야 할지..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독하기..이나무 저나무 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알콜로 소독하고 날려보내기.왼쪽부터 hedge shears, prun..
2019.01.26 -
겨울철 실내에서 아마릴리스 키우기- 나에겐 너무 예쁜 너
겨울철 실내에서 아마릴리스 키우기- 나에겐 너무 예쁜 너 농한기이다보니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미국 뉴스나 한국 뉴스나 읽을수록 가슴속이 답답해져 온다. 희망을 말하기엔 너무 힘든 세상인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누구라도 감사한 것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줬으면 좋겠고(종교는 없습니다만..), 한편으론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나이들어가야 할지, 아이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키워야 할지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한국보다는 봄이 뒤늦게 찾아오는 이곳이지만, 이제 두 달이면 여기저기 꽃이 피기 시작할 거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올해는 그 봄과 함께 희망적인 뉴스들도 들려올까 싶어 더욱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11월부..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