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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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기] 5/23/2016
[정원일기] 5/23/2016 모처럼 일 안하고 가만히 앉아 꽃 구경한 날.. 날씨도 정원도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네~
2019.02.01 -
[정원일기] 5/19/2016 삽질, 흙질의 날, 화분에서 기르던 식물을 땅에 심을 때 tip.
[정원일기] 5/19/2016 삽질, 흙질의 날, 화분에서 기르던 식물을 땅에 심을 때 tip. 이제 좀 정원일에 익숙해지려 하니 빈 자리가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빈자리가 보일 때마다 째려보게 된다. 저기에 뭐가 있으면 좋을까.. 하루 일과 끝나고 자기전까지 매일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 볕을 좋아하는 식물 유투브질, 구글질ㅋㅋ 이층 애들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화단은 서향이라 오후에 볕이 잘 드는 곳. 자두나무 아래 이 곳은 하루종일 그늘. 철쭉과 조팝나무 사이도 그늘진 곳도 어중간해 보이고.. 벼르고 벼르다 결국 한 날 이만큼 데리고 와버림. 널서리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나름 이것저것 빠삭하다보니 일자리 제안까지 받고ㅋㅋ 심어야 할 자리에 잘 어울릴지 일단 배치. 오후 내내 뜨거운 이 곳엔 해를 좋아하고 ..
2019.02.01 -
[정원일기] 5/14/2016
[정원일기] 5/14/2016 2층 침실에서 보이는 Kousa Dogwood. 꽃이 주렁주렁 열렸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양. 햇빛을 많이 보는 쪽은 벌써 색이 옅어지고 있고, 그늘진 곳은 아직 연초록색이다. 저 꽃이 다 열매가 되어 그라운드호그들이 다시 집을 지으러 올까 걱정스럽긴 하지만 지금은 즐기자 즐겨~ 다음주 주말에는 하얗게 눈 내린 듯 예쁜 모양새를 기대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으아리꽃 Clematis도 드디어 꽃을 피웠다!!!! 작년에 보고도 무슨 색이었는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쁜 흰색이다. 8장의 꽃잎이 달리고 가운데 연녹색의 줄이 있으니 Hyde Hall이란 품종인 것 같다. 꽃 봉우리가 두 개 더 열렸는데 한꺼번에 다 피고 오래오래 가면 좋겠다. 꼬마들이랑 hanging b..
2019.02.01 -
[정원일기] 5/12/2016
[정원일기] 5/12/2016 며칠 전 어머니날을 핑계로 남편을 시켜 램스이어를 옮겨 심었다. 얼른 지렁이한테 익숙해져야 나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을텐데 언제 그런 날이 올런지ㅠㅠ 찾아보니 Lamb's ear도 종류가 많던데 얘는 Fuzzy Wuzzy Lamb's ear란다. 여름에는 보라색 꽃도 피운다는데.. 무럭무럭 자라렴~ 뒷마당 오른쪽면은 이런 모양새. 왼쪽 입구쪽은 이런 상태다. Juneberry 나무에 수직으로 자란 가지가 너무 많아서 좀 다듬어 주기로.. 크로~스! 하고 있는 가지들도 잘라주고.. 죽은 가지도 잘라주고 보니 꽤 많네.. 부러졌는지 잘라낸건지.. 울퉁불퉁한 면은 최대한 깔끔하게 잘라줘야 나무가 상처없이 자라기 때문에 톱질을 해줘야 함. 요 사진은 가지치기의 나쁜 예ㅋ John ..
2019.02.01 -
[정원일기] 5/7/2016
[정원일기] 5/7/2016 일주일도 넘게 비가 장마처럼 와댔다.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 히터를 18도로 설정해놓았는데도 종종 돌아갔다는... 지난 겨울에 1월이 되도록 눈도 한 번 안오고 따뜻하더니 결국 이렇게 뒷통수를 치나보다.. 일기예보를 보고 또 보고, 비가 안오는 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할일은 많은데 장마(?)때문에 마음만 매일 무거웠다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침실에서 뒷마당을 내려다 보니 옆집의 겹벚꽃 꽃잎들이 강풍에 날아와 앉아 있다. 추운 날씨때문에 죽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현관문 앞 regal pelargonimum도 다행히 무사하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제라늄은 사실은 다 pelargonium이다. 어쩌다 다들 제라늄이라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김새가..
2019.02.01 -
[정원일기] 5/2/2016 - 진딧물 잡는 무당벌레 주문
[정원일기] 5/2/2016 - 진딧물 잡는 무당벌레 주문 일주일 전쯤 보니 장미에 진딧물이 잔뜩 생겼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만 하다 자기 전에 구글해보니 여러 방법이 나온다. 비옥하고 건강한 내 마당에 약을 치는 건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았을 때 가장 나중에 해야할 것이고 일단 가장 원초적인 방법부터 시도해 보기로 했다. 뭐든 얼른 수를 써야한다는 생각, 이 시각에도 진딧물들이 내 장미를 뜯어 먹고 있을 생각을 하니 새벽에 절로 눈이 떠졌다. 남편, 딸래미 도시락 쌀때는 알람 울리기 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는 나였는데, 장미때문에 새벽 6시에 일어나 쭈그리고 앉아 이쑤시개로 진딧물을 잡고 있다니.. 남편이 일어나 이쑤시개질 하고 있는 퀭한 내 얼굴을 보며 말 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
2019.02.01 -
[정원일기] 4/28/2016
정원일기] 4/28/2016 오랫만에 일기를 세 개나 썼다ㅋ 일기는 자고로 밀려서 써야 제맛이라나ㅋㅋ 날씨가 좋거나 가랑비 정도 오면 그냥 맞고 일하는데 오늘은 비가 제법 내리고 쌀쌀하기도 해서 이불 덮고 일기 쓰는 중. 아이들이 읽는 책 중에 '웜벳의 일기' 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웜벳이 맨날 '아침에 일어나 당근을 먹고 잤다. 낮에 또 잤다. 밤에도 잤다' 그러는데 가만 내 일기를 보면, '아침에 일어났다 나무를 잘랐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또 나무를 잘랐다' 뭐 이런식인듯ㅋㅋ 전에 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주 예쁘게 가꾸신 정원인데 내가 이사 오기 몇 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연로하셔서 관리가 잘 안되다 보니 잘라내야 할 나무가 많아 그런 듯.. 몇 년 지나면 좀 더 일기다..
2019.02.01 -
[정원일기] 4/25/2016
[정원일기] 4/25/2016 일어나자마자 도시락을 싸기 위해 며칠 전에 심은 상추를 수확했다. 오늘 메뉴는 패티와 치즈, 텃밭 상추를 넣은 햄버거다. 희야 학교 보내고, 은이 한글 공부 시키고, 커피 한 잔 후 작업 시작. Clematis는 별모양 큰 꽃이 화려하게 피는 덩굴인데 뿌리는 시원하고, 줄기는 밝은 곳에 자라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집에는 각기 다른 방향에 세 그루가 심겨 있는데 모두 다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아 까다로운 식물은 아닌 듯 하다. 매년 이른 봄에 뿌리쪽에 흙을 돋워주고 장미용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Clematis 1. 세 그루중 얘만 잎 모양이 다르다. 분명 집 보러 왔을 때 얘는 꽃이 달려 있었는데 흰색이었는지 보라색이었는지 가물가물하다. Clemati..
2019.02.01 -
[정원일기] 4/24/2016
[정원일기] 4/24/2016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도 조그만 타운하우스 마당에 상추랑 깻잎이랑 심어서 먹었었는데 막상 마당이 생겨서 심어보려 하니 그라운드호그랑 다람쥐가 무서워 마음대로 심을 수가 없다. 그라운드호그랑 전쟁중이긴 한데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내 감시하에 둘 수 있는 elevated vegetable bed를 큰맘 먹고 장만했다. 괜찮다고 했지만 나름 가구도 만드는 남편이라 조립후 스테이닝까지 친히 해주었다. 나무 결도 더 살아 보이고 예뻐졌다. 채소침대에 채울 흙봉지들.. 아이고 내 등이야.. 흙이 줄줄 빠지면 안되니까 조경용 헝겊을 깔고, 흙 채우기.. 딸램들이 열심히 도와주어 금방 채울 수 있었다. 전날 널서리에서 사온 고수랑 딸기랑 상추들.. ..
2019.01.27 -
[정원일기] 4/20/2016
[정원일기] 4/20/2016 올해 처음으로 잔디를 깎았다. 작년에 했던 업체에다 안하고 울 동네에서 집 관리 제일 잘하는 이웃한테 물어봐서 바꿨다. 사실 잔디만 깎는 건 기술이 필요없지만 가을에 손 안닿는 큰 나무를 맡겨야 할 것 같아 도미니크네한테 추천을 부탁해봤다. 그동안 내내 산발이다 이렇게 깎아 놓으니 보송보송 이쁘다. 커피 한 잔 들고 일제 점검 시작.빨간 꽃 철쭉들이 제일 먼저 피고 있다.쑥이 점점 자라나서 다 뽑아주었더니 깔끔해 보이는 듯.. 울집에 clematis가 세 포기 있는데 젤 빨리 자라고 있는 포기. 잘도 자라는 구나..조만간 clematis 연구도 해야할 듯. 이틀새 더 귀여워진 pink dogwood 덜 핀 잎(꽃?)은 진한 색, 다 피면 더 옅어진다. 프루닝 한 지 한 달...
201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