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는 모듬(?) 바베큐. 고기만 너무 많이 먹음 포악해져요 남편님~~
푸드트럭 옆 자갈밭에 놓여진 테이블에서 먹어야해서 초큼 쌀쌀하긴 했지만,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와서 너~~무 좋았다.
고기로 배채워야 기분 좋은 쪽은 사실 나..
시간이 맞으면 40분~한시간 거리의 폭포를 가고 싶었는데, 날이 흐려 해가 너무 일찍 질 듯 해서 눈물을 머금고 폭포는 포기하기로 했다.
예전에 델라웨어 폭포도 공사중이라 못갔었는데.. 우리는 폭포랑 인연이 없는가봐ㅠㅠ
Dark Hallow Falls, Overall Run falls, Rose River Falls는 아이들과 가기에도 괜찮다고 한다. 다만, 주차장에서 1-2마일 정도 트레일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시길..
어제는 셰넌도아 팍의 북쪽 위주로 돌아봤으니 오늘은 중간부터 남쪽을 보기로..
평화로운 버지니아 시골길..
셰넌도어 강도 건너고..
블루지리 마운틴을 따라~
어제 입장료를 낼 영수증을 보여주고 다시 셰넌도어 팍에 들어왔다.
구름사이로 드라이브~
구름위로 올라와 보이는 광경.
어제 맑을 때도 보고, 오늘같이 구름 낀 모습도 볼 수 있으니 운이 좋았다.
조금 가다보니 차들이 줄줄이 서있길래 빗길에 사고가 났나 하고 보니 나무 위에 곰이 있다!!
사실 셰넌도어에 오기로 했을 때부터 제일 하고싶었던 건 진짜 곰을 보는 거였는데 떠날 시간은 가까워 오고 보고싶은 곰 대신 자꾸 사슴만 보여서 초조해지고 있던 터였다. 남편한테 오늘 곰 못보면 집에 안간다고 여기서 밤까지 돌아다니자고 떼부리고 있었는데ㅋㅋ
산비탈에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볼 줄만 알았더니 세 식구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줄이야!!
잘 보니 정신없이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먹고 있다.
차랑 사람들이 주변에 서서 사진을 찍던가 말던가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먹는다.
그래.. 너희들 이제 곧 겨울잠 자야되니까 많이 먹어둬야지~~
엄마 곰은 꽤 커서 움직일때마다 나무에서 우지끈 소리가 나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곰이 떨어질까 움찔움찔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개의치 않고 잘도 나무를 탄다.
야생곰을 눈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 한참을 보고도 두고 가기 아쉬웠지만 밤이 오기 전에 공원에서 나가야 하니 아쉬운 발걸음을 뗄 수밖에..
그런데 운 좋게도 조금 가니 또 다른 차가 서있고, 멀리 혼자 어슬렁거리는 다른 곰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이나 곰을 보다니!! 최고의 날이다.
곰 구경하느라 한참 있었더니 빠르게 해가 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야경을 보고, 셰넌도어 안녕~~
그리고 저녁은 고민의 여지 없지 어제 그 한국식당으로~
한국에 살 때는 여행가면 현지 음식 먹어야지 왜 한식을 먹어 했는데, 미국에 사니 어디 놀러가도 한식이 제일 먹고싶다.
울동네엔 한식당이 없어서 한이 맺혔나봄..
둘째날은 젊은 한국 사장님이 우리가 한국사람이란 걸 알아보시고 김치까지 갖다 주심.
Sushi Jako 번창하세요~ㅎㅎ
자기 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신나게 놀아주고, 또 맥주 한 잔 하고 꿈나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