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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기] 7/21/2016 너무 예쁜 나무 수국
[정원일기] 7/21/2016 너무 예쁜 나무 수국 월요일에 여기 Jersey Shore는 36도를 찍었다. 아마 이번 여름들어 가장 더웠던 날인듯. 이번주 내내 더워서 차마 낮에는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고, 저녁 일찍 해서 먹고 해가 질 무렵에나 나가 정원일을 조금씩 하곤 한다. 해질 무렵 나무 수국. 동글동글한 것이 열매가 되는 양성화, 큰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Bract가 무성화라고 한다. Bract는 세 장에서 다섯장까지 다양~ 그렇게 기다린 너의 한창때를 못보게 되다니.. 그래도 꽃 피는 건 보고 가서 다행~ 며칠 전 꽃망울 틔우기 시작할 때 찍은 사진. 싱싱~ 베고니아, 이웃님이 꽃을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먹어봤는데 식감은 돌나물같고 맛은 아주 상큼하다. 알뿌리 베고니아도 드디어 꽃을 ..
2019.02.01 -
[정원일기] 7/11/2016 잡초전쟁
정원일기] 7/11/2016 잡초전쟁 초봄,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랑 다람쥐가 묻어놓고 잊어버린 도토리들에서 난 싹과 1차대을 치른후. 간간히 꽃구경 하며 오갈때만 뽑아주면 될 정도로 냉전중이다가, 여름이 되니 풀싹들과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래.. 언젠가는 결국 너희들이 이길 줄 나도 안다. 나는 뽑다뽑다 지쳐 제초제를 사오거나, 그냥 너희들이 마당에 가득하던 말던 내버려 두겠지.. 하지만 적어도 오늘이 그 날은 아니다. 날 아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꼭 물어볼 정도로 내 피부가 까매지고, 옷이 비 맞은 듯 땀에 젖을지라도 지금은 포기하지 않을테다. 작은 클로버는 쑥쑥 뽑혀서 좋은데, 민들레는 잎은 몇개 안되는데도 뿌리가 깊어서 뾰족한 걸로 파내지 않으면 금방 다시 올라오곤 한다. 민들레 제거용 도구..
2019.02.01 -
[정원일기] 6/14/2016 잔디관리, 장미, 초여름 꽃들..
[정원일기] 6/14/2016 잔디관리, 장미관리, 초여름 꽃들.. 7살, 5살 꼬맹이들을 둔 나는 일년에 학기 말이랑 학기 초가 제일 바쁜 것 같다. 학기초에는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았다면, 학기 말엔 챙길 것이 많다. 꼬마들 음악, 무용 리사이틀, 시상식, 학교 운동회 따라 다니느라 바쁘고, 학교 선생님, 버스 기사님들 조그만 선물도 챙겨야 하고, 방학맞아 친정집, 고향 가는 엄마들(한국 사람들만 그런 줄 알았더니 여기 사람들도 많이들 방학동안 친정,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서 지내기도..) 가기 전에 한번씩 브런치 따라다니느라 바쁘고.. 틈틈히 정원일을 하긴 하지만, 지난달처럼 하루에 몇 시간씩 할 짬이 몇주째 나질 않네... 6월 전에 큰 일들을 대강 끝내 놓은게 참 다행이지 싶다. 여튼.. ..
2019.02.01 -
[정원일기] 6/2/2016 꽃이 지면 따주는 이유
[정원일기] 6/2/2016 꽃이 지면 따주는 이유 6월이면 익는다는 Juneberry. 어느 새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새들은 어찌 알고 앞다투어 찾아와 따먹는다. 잘 익으면 잼 담글려고 했는데 과연 남아있는 게 있을지ㅎㅎ 덕분에 새 구경은 원없이 한다. 종달새, 참새, 박새, 엄청 열심히 마당을 누비며 걸어다니는 까만새랑 빨간 깃이 너무 예쁜 Cardinal도 아무때나 볼 수 있다. 요즘 매일 일과는 진 꽃을 잘라주거나 손으로 따주는 것이다. 아마 지금이 일년 중 우리집에 꽃이 가장 많은 시기일 것 같은데, 그 꽃들이 지고 나면 deadheading을 해줘야 된다. 한국말로 하면 진 꽃 따주기.. 굳이 안해줘도 내년에 필 꽃은 또 피겠지만, 시간만 있다면 해주는 것이 좋다. 이유는 식물의 입장에서 생..
2019.02.01 -
[정원일기] 5/31/2016 카메라 테스트
[정원일기] 5/31/2016 10년 전에 신혼여행 간다고 샀다가 무거워서 옷장에 자고 있던 DSLR을 꺼냈다. 원체 미적감각은 떨어지는 데다 사진 잘 찍는 거랑은 거리가 멀지만, 이왕 매일 찍는 꽃 사진, 좀 더 잘 찍어보리라.. 먼저 하얀 꽃 모음. 5월 마지막 날, 지금 우리집에 말도 안되게 어마어마하게 가장 많은 꽃은 바로 산딸나무 꽃. 한그루를 다 뒤덮을 정도로 꽃이 피는데, 세 그루나 있다ㅎㅎ 사실 꽃은 흰 포엽 안에 동그랗게 모인 작은 알맹이 처럼 보이는 것들.. 그러니 더욱 말도 안되게 많다ㅎㅎ 상태가 안좋아서 죽으려나 싶었던 하얀 Rhododendron도 분홍, 보라색 Rhododendron에 이어 수줍게 꽃피는 중.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이렇게 살아나주니 고마울 뿐.. 잘 보면 안쪽에 ..
2019.02.01 -
[정원일기] 5/23/2016
[정원일기] 5/23/2016 모처럼 일 안하고 가만히 앉아 꽃 구경한 날.. 날씨도 정원도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네~
2019.02.01 -
[정원일기] 5/19/2016 삽질, 흙질의 날, 화분에서 기르던 식물을 땅에 심을 때 tip.
[정원일기] 5/19/2016 삽질, 흙질의 날, 화분에서 기르던 식물을 땅에 심을 때 tip. 이제 좀 정원일에 익숙해지려 하니 빈 자리가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빈자리가 보일 때마다 째려보게 된다. 저기에 뭐가 있으면 좋을까.. 하루 일과 끝나고 자기전까지 매일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 볕을 좋아하는 식물 유투브질, 구글질ㅋㅋ 이층 애들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화단은 서향이라 오후에 볕이 잘 드는 곳. 자두나무 아래 이 곳은 하루종일 그늘. 철쭉과 조팝나무 사이도 그늘진 곳도 어중간해 보이고.. 벼르고 벼르다 결국 한 날 이만큼 데리고 와버림. 널서리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나름 이것저것 빠삭하다보니 일자리 제안까지 받고ㅋㅋ 심어야 할 자리에 잘 어울릴지 일단 배치. 오후 내내 뜨거운 이 곳엔 해를 좋아하고 ..
2019.02.01 -
[정원일기] 5/14/2016
[정원일기] 5/14/2016 2층 침실에서 보이는 Kousa Dogwood. 꽃이 주렁주렁 열렸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양. 햇빛을 많이 보는 쪽은 벌써 색이 옅어지고 있고, 그늘진 곳은 아직 연초록색이다. 저 꽃이 다 열매가 되어 그라운드호그들이 다시 집을 지으러 올까 걱정스럽긴 하지만 지금은 즐기자 즐겨~ 다음주 주말에는 하얗게 눈 내린 듯 예쁜 모양새를 기대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으아리꽃 Clematis도 드디어 꽃을 피웠다!!!! 작년에 보고도 무슨 색이었는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쁜 흰색이다. 8장의 꽃잎이 달리고 가운데 연녹색의 줄이 있으니 Hyde Hall이란 품종인 것 같다. 꽃 봉우리가 두 개 더 열렸는데 한꺼번에 다 피고 오래오래 가면 좋겠다. 꼬마들이랑 hanging b..
2019.02.01 -
[정원일기] 5/12/2016
[정원일기] 5/12/2016 며칠 전 어머니날을 핑계로 남편을 시켜 램스이어를 옮겨 심었다. 얼른 지렁이한테 익숙해져야 나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을텐데 언제 그런 날이 올런지ㅠㅠ 찾아보니 Lamb's ear도 종류가 많던데 얘는 Fuzzy Wuzzy Lamb's ear란다. 여름에는 보라색 꽃도 피운다는데.. 무럭무럭 자라렴~ 뒷마당 오른쪽면은 이런 모양새. 왼쪽 입구쪽은 이런 상태다. Juneberry 나무에 수직으로 자란 가지가 너무 많아서 좀 다듬어 주기로.. 크로~스! 하고 있는 가지들도 잘라주고.. 죽은 가지도 잘라주고 보니 꽤 많네.. 부러졌는지 잘라낸건지.. 울퉁불퉁한 면은 최대한 깔끔하게 잘라줘야 나무가 상처없이 자라기 때문에 톱질을 해줘야 함. 요 사진은 가지치기의 나쁜 예ㅋ John ..
2019.02.01 -
[정원일기] 5/7/2016
[정원일기] 5/7/2016 일주일도 넘게 비가 장마처럼 와댔다.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 히터를 18도로 설정해놓았는데도 종종 돌아갔다는... 지난 겨울에 1월이 되도록 눈도 한 번 안오고 따뜻하더니 결국 이렇게 뒷통수를 치나보다.. 일기예보를 보고 또 보고, 비가 안오는 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할일은 많은데 장마(?)때문에 마음만 매일 무거웠다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침실에서 뒷마당을 내려다 보니 옆집의 겹벚꽃 꽃잎들이 강풍에 날아와 앉아 있다. 추운 날씨때문에 죽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현관문 앞 regal pelargonimum도 다행히 무사하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제라늄은 사실은 다 pelargonium이다. 어쩌다 다들 제라늄이라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김새가..
2019.02.01